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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발자취

최 사장님 쾌유를 빌며

오늘은 도곡의 최사장님을 찾아가 뵈려 간다.

먼저 청과물 시장으로 가서 과일을 사고 댁으로 간다,고

했는데 동네 입구까지 나오시고 있었다.

마스크를 하시고 두터운 파카를 입으신 최사장님은 2개월

만이시다. 그 동안 전화로 불편하시다는 연락은 알았지만

오늘 항암 치료를 받고 있다기에 나는 놀랐다.

구정전 아드님이 집에 왔으나 내가 만나질 못하고 아내가

문의를 했는데 괜잖다고만 하고 간것이다.

편도에 암이 있고 식도로 30푸로정도가 전이중이었단다.

그래도 조기에 발견을 하여 즉시 치료를 받으셔서 곧 회복

이 가능한 것이라 하셧고 항암치료가 얼마나 독하면 머리가

다빠지고 손에노랑 물이 들고 게셨다.

통증이나 다른 불편이 없고 음식을 가리시는 것도 없단다.

건강하시자고 이런 시골로 오셨다며 이번 사태를 게기로

주 건강진단을 곡 받도록 교훈을 주신다.

나는 잘 조리하시고 쾌유를 빌어드리고 온다.

나에겐 친구보다 가족이신 최사장님께서 병중임을 뵙고

종일 마음이 무겁기만 하다.

우리가 만난 인연은 내가 기획업무를 담당하면서다.

70년으로 타임머신을 돌려 본다.

그 시절은 업무적인 유인물을 프린트로 제작을 하였다.

처음 원고가 어떤 경로로 최사장님께 가게 되었다. 유인물

외에 우리는 업무, 심사보고 그리고 본사에서 높으신분들이

오면 유인물과 챠트를 만들어야 했다. 그런 관계에서 나의

업무에 협조를 잘 맞추어 주신 분이다. 주로 휴일이나 야간

까지 강행을 하는 그 시절 손발이 착착 잘 맞아서 지속적인

유대를 도모했던 것이다.

세월이 흘러 나도 다른 사업장으로 돌게 되었고 퇴직 무렵 

영광원자력으로 갔을때 다시 최사장님을 여기서 또 만난다.

그 세월부터 20년이 흐르고 있지만 우리는 친구나 가족처럼  

지속적인 만남을 유지한다. 얼마나 은헤스럽고 감사한 분

이신가,...

운동도 가기가 싫고 글 쓰기도 기분이 안나고 그냥 쉬다가

녁 서은문학연구소 모임에 참석하여 만찬석에 밥만 먹고

술을 먹지않았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보다 먼저 귀가를

한다. 그리고 집에와서 지산문학회 시,수필 원고 8편을 구

시인님께 메일로 보내드렸다.

오늘은 일찍 쉬고 싶다.

 

2012년 1월 28일 토요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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