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기상청 발표에는 우리나라 상공에 찬공기가 쌓여서
전국적으로 강추위가 예상된다고 하였다.
아침에 집 앞길을 청소하면서 마스크를 하고 귀를 둘러 쌋다
그래서 일까,? 추운편은 아니였다.
더구나 낮에는 햇볕이 화창하고 하늘을 바라보니 구름 한 점
없이 청명하기만 하여 마음으론 포근한 듯 싶엇다.
우리는 내일 아침에 서울을 가는 차표를 준비하였다. 그래서
날씨에 신경이 집중되고 있다. 내일은 중부지방에 눈이 오고
춥다는 예보로 아내는 나 혼자서 다녀오라고 한다.
더구나 누님께서도 동생네가 간다고 하니 춥다면서 걱정이 듯,
전화가 몇 번이나 온다. 나는 염려 마시도록 안심을 드린다.
우리는 오늘 이곳 날씨로 보아선 가도 좋겠다는 판단으로 가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집을 비우려면 여러가지 미리 해둘일들이 있다.
한파로 인하여 보온계통을 점검대비를 한다. 그래서 자동으로
보일러가 가동 되도록 하는 장치를 하는데 엊그제 챙겨둔 타임
스윗치가 찾아도 없다. 창고에 스레기를 치우면서 묻혀 나간 듯
싶어 새로 구입을 한다. 혼자서 이런 것을 찾느라 신경을 쓰고
잘못한 나의 불찰을 지우기 위하여 다이소점에서 예쁜 아기 곰
두 마리를 사고 온다. 컴있는 책장 위에 올려두고 웃는다.
내가 우리집에 온 새 가족으로 소개를 하였고 아내가 귀엽다며
좋아라 하고 반겨 준다.
가끔씩 무엇을 찾다가 그만 열이 받혀 머리까지 아플 때가 있다.
그래서 이젠 이런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털어버리는 묘안을 쓰고
있다.
도서관에서 대여 책을 반납하고 컴으로 습작을 하던 글 한편을
마저 정리를 하고 온다.
아직도 손을 보아야 하겠지만 일단 오늘 발자취로 올려 두고
싶다.
얼마전 비행장족을 드라이브 하다가 4대강 개발로 변해버린 둑
길에서 느낀 소감을 졸작으로 적어보았다.
강 둑길에서
친구처럼 다정한 길,
긴 둑에 서면 물줄기 흘러
나를 반겨주던 곳,
버들잎 낚시 들이우면
날선 고기 비린내로 놀고
새들 노래로 풀숲이 춤추는
강은 바다가 그리운 듯,
그렇게 흘러만 가고 있다.
자연의 풍류를 사랑함은
우리들에 삶에 근본인 것을,
이름만 들어도 설레고
만나면 마냥 살겨운 강변
어느 굉음에 떨던 몸짓들,...
그 중기로 핥긴 상처인 가,...
찢겨진 강바닥에
멀건 눈 色盲으로 서서
긴 바람 목노아 외치는 울음
잿빛 강변이여
초록비경은 어데 묻혔느냐,?
천년 영산강 아, ~
둑은 누워 말이 없고
외론 물줄기 저리 어지러운데
아이야 ~우리도 가려니
토막난 지팡이 하나 들거라.
2012년 1월 30일 월요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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