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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발자취

무덤에 든 꿈

어제는 누님댁에서 누님과 매형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참 실감나게 들엇다. 두 분은 죽음을 앞에 두시고 이웃집을

다니신 정도로 두려움도 없이 낭낭하게 들려 주셨다.

하시며 어느날 두 분께서 손잡고 여행을 가시 듯, 그런말씀

의 소망을 우리에게 들려주셨디.

오늘은 안양으로 가서 친구를 만나고 온다. 지난 가을에 만

나고 몇 개월 만이다. 우리도 우리들 건강부터 얼마남지

은 걱정이 듯, 앞 날을 이야기하고 전에 함께 하던 사람

소식이 없다가 어느날 회보에 고인으로 올라오는 공지로 올

라오는 이야기가 인생의 허무함을 탓하기도 하였다.

그래도 우리는 추억이며 살아가는 이야기로 즐거운 자리를 

하고 온다. 광주보다 수도권은 날씨가 더 춥기만 하다. 밖에

서 차를 기다리느라 몸이 꽁꽁 얼고 차에 오리니 열기로 몸

은 나른하고 기온은 차도 창으로 들어오는 햇볕이 등에 따사

롭게 업혀셔 약주기운으로 졸고 있다. 

열차는 이런 나를 더욱 편하게 하여주 듯, 덜컹거리며 나를 

꿈나라로 안내를 하여주고 있었다.

나는 놀라 정차역을 확인하여 본다. 불과 다섯인가 의 역을 

지나 온것이었다. 습관처럼 핸폰을 열어보니 멧세지가 와 있

었다.하나는 산악회요, 같은 운영위원의 장모님 상을 당한 

거시고 또 하나 역시 회원이신데 어제 세상을 떠난 부음들이

었다. 참 이렇게 주변의 환경이 더욱 죽음으로 돌변하는 일

도 마음을 우울하게 하여 준다. 하지만 약해지는 것은 금물

이란 생각으로 털어버리고 가방에서 책을 꺼내 보면서 온다.

그러나 더 충격의 멧세지로는 우리 문교수님께서 입원을 한

소식이다. 지난 28일 회의장소에서 열강을 하여 주시고 건강

하신 분인데 왠 일일까,?

내일 내려갈 차표를 예약하여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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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에 드는 꿈

 

70줄을 넘겨

주변에서 죽음이란

환경의 불안을 줍는다

 

영하를 오르내려

밖에서 차를 기다리며

꽁꽁 언 몸으로  

 

창가에 햇볕 한 줄

덜컹덜컹 자장가인가

꿈속에 든다.

 

"지열 훈훈하고 햇볕

가득하며 전후 경관으로

망인에겐 명당이요,"

 

무덤에 들고 몇 개 역을

지났을 뿐,

지관은좋은 터를 잡고 

 

나는  

미리 본 무덤을 나선다.

 

2012년 2월 1일 수요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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