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날이다.
교회를 다녀와서 어제에 이어 4층의 수도꼭지를 복구하는 일을
한다. 자재를 구하러 시내를 돈다 다행히 한 집이 문을 열었다.
집에 와서 먼저 현재 상황을 살펴 본다. 시멘트에 묻혀 이는 부
분이 어긋나지 않아서 꼭지부분만 바꾸려고 진행을 한다.
그러나 파이프 상태가 녹이 많이 끼어 통채로 교환을 하였다.
그러자니 자재상을 두 번을 가야 했고 일량이 배로 증가하엿지만
잘 진행을 시키고 있었다.
핸폰이 온다. 연습장 3총사 회원들이다.
지난달에 만나고 구정을 맞아 아직 상견례가 늦었다며 우리들
만나는 식당으로 나오라고 한다. 정신없이 뒷 마무리를 하고
나갔다.
우선 반가움에 서로 구정 새해 인사를 나누고 식사를 겸한 약주
파티를 연다. 연습장에서 서로 시간이 달라 몇 주간 만나지 못
하여 살아가는 일로 또 앞으로 만나야 하는 이야기가 즐겁기만
하였다.
귀가중 시장에서 내일이 정월 대보름날이라 땅콩을 사고 서로
한 봉지씩을 나누고 온다.
초저녁의 하늘을 바라보니 보름달이 둥글~ 오늘 저녁 모임에
함께한 회원들 얼굴만큼이나 밝아 좋다.
집에 오니 아내가 찰밥을 하엿고 아들을 불러 찰밥을 한 짐 쌓서
보내준다.
나는 저녁을 들고 와서 내일 아침에 든다고 미룬다.
옥상엘 둘러 보며 오늘 날씨가 풀려서 수리한 수도꼭지에서는
물이 잘 나오고 있다. 84년도에 건축을 하여 이젠 손을 보아야
할 곳이 늘어만 가고 있다.
그래도 아직은 손수 조금씩 할 수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여
본다. 재작년 리모델링을 했지만 벌써 다른부문에 문제가 생기
고 있기 때문이다. 매년 인건비와 자재값이 상승을 하고 있어서
계획을 세워 년차적으로 추진을 하고 있다.
오늘도 작지만 내가 이런 작업을 하려 내집관리에 대한 보람을
느껴보기도 하고 이런 일로 밤잠을 잘 자는 효과도 얻어 좋은 날
이 된다.
정월 대보름 흑용의 서기를 얻어 우리 부부 건강은 물론 자식들
가정에도 둥근 달만한 평안을 누리도록 소망하는 꿈나라로 간다.
2012년 2월 5일 일요일 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