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일 살아가는 이야기를 혼자서 적고 있다.
이 내용을 누구나 인터넷을 통하여 볼 수가 있고 따로 나만의
것으로 감추어 두거나 자랑을 위한 것도 아니다. 다만 내가
살아가는 발자취란 글로 남기고 있다.
그렇게 써야 할 이유도 누구의 지시나 충고도 없이 꾸준하게
적어서 남기고 있다. 그렇다고 내가 뭐 이야기꾼도 아니다.
혼자서 그냥 하다보니 지금은 습관이 되었고 하루 일로 정리를
하여야 밤잠이 잘 올 정도가 되어 버렸다.
아침편지에서 본 글이다.
"얼마전 돌아가신 소설가 박완서 선생님은 이 시대 최고의 이야
기꾼이셨습니다. 그 분은 꽃밭에서 살다 가신 분이 아닙니다.
역사의 진흙밭에서 몸부림치며 살았던 이야기가 그분으로 하여금
뛰어난 이야기꾼으로 만들었습니다. 삶이 곧 이야기입니다.
꿈이 곧 이야기입니다.
삶이 풍요롭고 치열하면 이야기도 풍요롭고, 꿈이 아름다우면
그의 삶과 이야기도 아름답습니다."
이런 글을 대할 때면 나도 이렇게 이야기꾼이 되었으면,하는 부러
움을 가저보기도 한다.
하지만 나레겐 과욕스러운 일로 바라지도 않는다.
옛날에 부모님께서 하시던 교훈적 이야기나 살림을 통하여 옆에서
배운 일들이 듯, 그런 기억이 내 삶에 덕목이 되어준 것처럼
우리들 자식들이나 함께한 아내가 어느날 살아온 이야기로 보아준
다면 더 무엇을 바라겠는가,...
어제 갑짝이 전기 온수기가 고장이 났다. 서비스센터로 전화를 하니
먼저 출장비 부담을 하겟느냐,? 는 것이다. 당연히 부담을 한다고
했더니 주소를 묻고 구입은 언제 했느냐고 묻느다. 3년 정도 라고
하였더니 고장이 나면 새로 바꾸어야 한다고 한다.
설비를 보기도 전에 말로만 미리 겁을 주고 있어 불쾌하기만 하였다.
잠시후 기사가 와서 온수기의 스윗지함을 드라이버로 열고 내부를
점검한다. 순간 전원이 켜지자 출장비를 달라하여 주었더니 더 결과
도 보지않고 가버린다. 그리고 잠시후 꺼저버리고 가동이 되질 않는
다. 나는 불쾌하지만 참고 혼자서 배관을 점검하고 물을 채워주면서
반복을 하였다. 추위에 온수기 내부가 얼었던 모양인가 ,...
오랜시간 후 정상을 되 찾았다. 나는 온수기를 구입하는 과정부터
서비스 업체의 태도에 불만이 컸지만 인내력으로 억울함과 속상함에
그냥 내가 나를 위로하는 것으로 돌린다.
밖에는 눈이 내린다.
온수기는 따뜻한 물을 펑펑 쏟는다.
나는 기분전환을 위하여 동네 목욕탕을 찾아 몸도 마음도 닦고 이발
까지를 하고 온다.
2012년 2월 8일 수요일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