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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발자취

좋은 인연의 은혜

 오늘도 토요일 이지만 우리는 바쁘고 보람찬 일들로 가득한

하루로 돌아 본다. 나는 문예시대로 등단 한 사람들의 모임에

참석을 한다. 지산문학회란 이 름이고 동시에 서은 문학연구소

회원들이다. 겨우 두 번째 자릴 하였고 참석하시는 회원 수가

몇 명이 않되앞으로 더욱 활성화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돌아 온다.

 우리는 지난 년말에 아들네가 팔라우 여행을 게획하며 여권을

확인한 적이 있다.

2개월여 앞두고 한 일인데 벌써 내일 출발하게 된다.

참으로 세월이 이토록 빠르다는 것을 실감하여 본다.

아내는 아들네가 일러준 준비물들을 메모하여 하나하나 책크

하며 만전을 기하고 있다. 나역시 인터넷 검색을 통하여 자료가

될만한 것들을 많이 준비하다 보니 너무 좋은 것을 미리 다 본

결과로 현지에 가서 실증이 날까, ? 걱정이 된다.

 우린 아침에 집을 나서며 오후에 집에서 만나기로 귀가를 하고

전에 한 동네에서 인연을 한 아줌마가 장성으로 이사를 가셔서 

그 댁에 시골 메주를 부탁하여 사러 갔다. 

아담한 전원주택을 신축하여 낙원같은 부러움으로 다과며 지난

이야기들을 많이 나누었다. 

나보다 여인 간에 형님 아우로 친분을 쌓은 사이라 이야기도 길

게 쌓는 동안 나는 밖에서 시골풍경을 둘러 보며 여유를 가젔다.

농촌도 옛날 같지 않게 도시처럼 주택들이 현대화하여 있고 집집

마다 승요차며 장비들이 눈에 띄엇다.

이 지역은 단감 농장이 많아 부촌으로 보이기도 하였다.

바람이 차거워서 차에서 얼마 동안 따뜻하게 음악을 듣기도 한다.

그리고 오는 길엔 메주는 사고 덤으로 배추와 기름등 직접 농사를

하여 거둔 소중한 먹거리들을 듬뿍 얻어 온다.

우리는 아줌마에게 너무 감사하여 자주 찾아 뵙겠다는 인사를 드

리고 작별을 한다.

그래서 아내는 친정집을 다니러 온 듯 감격을 하는 정겨움을 지고

온 다고 자랑스런 표정이다.

우리가 장을 집에서 담구어 먹는 세월은 장모님께서 우리를 돌보아

주시며 함께 하던 70년대 중반 부터 이다.

그 시절 동복에 아저씨 되시는 분은 직장의 선배님이신데, 일선의

사업장에서 근무를 하시는 관게로 업무적 편의를 보아 드리는 사이

로 직접 시골에서 농사로 거둔 콩을 매년 구정 섯달 그믐이면 메주로

들어 보내주시는 것이었다.

이 때부터 장모님은 집에서 장을 담그기를 시작하엿다고 돌아 본다.

그 후에도 이런 은혜로 지속적인 일로 이어 진다.

그라다 아저씨가 90년대 중반에 세상을 떠나시고 나도 퇴직을 한다.

그런 중에도 그 아주머님께선 매년 메주를 보내주시고 이젠 연로하

시어 우리가 만류를 하엿다.

그 고마움에 우리는 명절마다 찾아가서 보은의 작은 답레를 드린다.

이제 메주는 이런 구매방식으로 변경하게 된 것이다.

지금은 아내가 장모님의 전수를 받아 메주로 장을 담아서 우리가정

에 유일한 먹거리로 활용되고 있다.

 지금 우리집 앞엔 부도 난 아파트 공사가 재개를 하고 활기에 넘쳐

서 침체되 던 동네 분위기가 새로워 진다는 즐거움도 있다.

아침 길을 청소하면서 동네 분들을 만나고 그 분들도 얼굴에 활기

돋는 듯 싶어 함께 공사장을 둘러 보기도 한다.

이번 여행길에 안전하고 좋은 일만 있기를 기도 하며 다시 준비물

확인 하여 둔다.

 

2012년 2월 11일 토요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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