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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발자취

몸살이라도 나려나,?

어제는 옥상에 장을 담그고 세탁물을 잔뜩 널어 두었지만

진눈게비가 내려서 모두 젖어 버렷다.

아내는 아침부터 다시 새 물로 행구어 오늘 햇볕에 다시

말려야 했다.

다행히 날씨가 풀리고 햇볕이 좋아서 잘 마른 듯, 아내가

거두어 온다.

둘이만 사는 집에 세탁 물도 많기만 하다.

그 만큼이나 우리들은 자주 옷을 갈아 입기 때문이리라.

운동을 하고 목욕을 하고 온다.

여행을 다녀 와서 집안 일들을 좀 한 것이 몸살이라도 나는

가 보다.

힘이없다.

쉬자.

여행중 수첩이라도 정리를 할는데 미루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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