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제 부터 작업중인 뒤편 베란다 천정공사를 다시 시작한다.
아침상을 물리고 차를 갖이고 제재소를 가서 재료를 사오고 공구
등을 챙겨 아내가 옆에서 보조를 하여 주고 해서 순조롭게 진행을
한다.
그러나 12시에 아내는 교회일로 나가고 혼자서 하다가 재료들이
규격을 잘 못 하여 어긋나기 시작을 한다. 그래서 다시 제재소를
가서 일부는 다시 가공을 하여 왔다.
천정을 하기전에 천장부분의 페인트가 상하여 새로 칠하는데 여간
고역이었다.
이 작업이 시간을 많이 잡아 먹고 천정부분가지 하다보니 2시가
넘엇다. 2시반에 마무리를 하고 점심을 먹고 목욕을 갔다.
탕에서 저 지난 봄인가, 내가 가는 제재소의 사장님을 생각하여
본다. 요즘 목제 산업이 다른 건축재들로 사양길이라선지 여기
이 제재소도 한산하기만 하였다. 한 쪽 사무실에서 사장님은 붓
글씨를 열심히 쓰고 있었다.
글도 잘 쓰시고 훌륭한 글을 보면서 자신의 의지에 열정인 것에
감동을 받았다. 그래서 내가 그 동안 살아 오면서 가끔은 이런 저런
분들의 의지력을 떠오르게 한 점도 큰 영향을 받았다.
오늘도 그 사장님은 이렇게 꾸준한 장점을 가꾸고 있는 것을 머리
속에 입력을 해 둔다. 오늘도 나는 두 번이나 가서 사고 다시 제재
를 하면서 사장님의 고운 마음씨를 읽어 보앗다.
해묵은 작업차에 작업화를 신고 언제 어느 손님이 오던지 맞을 준
비가 되어 있는 차림의 정신,...
내가 이렇게 와서 부탁을 하여도 친절하게 도움이 되어주어서 얼마나
고마운지 나는 작지만 수고료도 드리지만 사양을 한다.
우리집 일로 한 번의 작은 거래를 하면서도 손님에게 대하는 참 좋
으신 분이라는 인상에 큰 가르침을 담았노라고 돌아 본다.
5시에 서은 문학연구소 정례회의를 참석하니 20분이나 지각을 하
고 말았다.
공지사항으로 우리 문교수님께서 부천 시온고등학교 이사장님으로
취임을 하시게 되었다고 하여 축하의 박수도 드리고 따로 축하
인사도 올렸다.
그리고 6시가 넘어 만찬장으로 가서 회식을 마치고 몸도 피곤하여
일찍 돌아 왓다.
오래전 부터 계획한 일을 잘 마치고 집에 오니 피곤하다.
내일은 점검을하고 테두리를 마저 하여야 한다. 이렇게 오늘도 나는
일꾼이 되어 기쁨이고 잘 마처서 복 된 하루로 맞는다.
2012년 2월 25일 토요일 맑음
'작은 발자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화를 위한 준비 (0) | 2012.02.27 |
---|---|
내집 일 내가 하는 것, (0) | 2012.02.26 |
날이 풀리다 (0) | 2012.02.24 |
나에겐 잠이 보약 (0) | 2012.02.23 |
향기의 글(제대로 잘 읽는 방법 ) (0) | 2012.0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