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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발자취

내집 일 내가 하는 것,

오늘은 어제 작업을 잘 마무리를 했다.

나는 교회를 다녀 와서 점심을 차려 먹고 좀 쉬고 일을 한다.

뭐 큰일은 아니지만 내가 살고 있는 우리집 내가 아니면 누가

할 것인가.

이런 일을 업자에게 맞긴다면 수 십만원 이상이 들고 하다보면

다른 일까지 저질러 공사판이 커질 수도 있다.

나 역시 처음보다 더 추가 된 일로는 전기 조명을 옛것으론

시원티가 않아서 새로 바꾸었다.

오늘은 어제 천정부분에 페인트를 칠한게 유리창이며 벽에 묻어

닦느나 힘도 들었다.

밖에 바람은 차거워도 뒷편 베란다는 서향이라 햇볕이 뜨거울

정도로 따뜻하엿다. 나의 손 수하는 일로 성취감에 마음도 훈훈

하기만 하여 기쁨이 되었다.

내친김에 3층과 4층 공간이 너무 높은데 여기 역시 지하실부터

층의 습기를 흡수하여 천정이 페인트를 칠하면 볏겨저서 엉망이

되어 잇다.

여기도 내가 시공을 하여 보려고 하는데 작업조건이 뒷편 베란

다와는 큰 차이가 나서 엄두도 못내고 있다.

하지만 이번 일을 하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여 보앗다.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면 풀릴 수도 있다고 믿는다.

아직은 급한 건 아니어서 여름철 옥상의 누수방지를 충분하게 한

다음에 가을철이나 하여 보도록 할 방침이다.

우선은 오늘 생각나는 대로 설게도면을 대충 그려 본다.

시간이 충분하니 이 설게도에 맞는 자재들을 미리미리 둘러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저녁상에 열린음악을 들으며 아내와 즐거운 시간으로 피로가 풀

리는 듯 싶다.

저녁엔 아애가 작은 딸 집에 전화를 한다.

유치원에 다니는 손녀딸이 전화를 받으며 할머니와 웃고 재밋는

대화를 나누다가 할머니가 노래를 부루라고 하여 수화기로 영어

노래를 신나게 한다.

할머니는 우리 강아지 노래도 말도 잘한 다면서 칭찬을 해 준다.

내 나이때가 좋다는 책이야기를 나누며 인터넷에서 보는 세상

이야기 네쌍둥이 姉妹가 한날 한시에 자신들이 23년전 태어났던 병원의 간호사가 됐다는

기사 내용이다.

 바로 *길병원*이다.

네쌍둥이와 길병원의 인연은 23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강원도 삼척에서 광부로 일하던 황영천(56)씨와 부인 이봉심씨는 결혼 5년째인

1988년말 둘째를 임신했는데 네쌍둥이라는 것이다.  부부는 당시 월세 2만원 방

한칸에서 살았다.

어렵지만 아이들을 낳기로 하고 출산을 맞아 어렵살이 수소문끝에 친정이 있는

인천의 길병원을 찾게 되었다.  1989년 1월 11일 네쌍둥이는 그곳에서 제왕절개로

세상에 나왔다. 문제는 입원비와 인큐베이터 사용비 걱정이다.

 여러 사정을 알게된 이길녀 이사장은 "병원비는 받지 않을테니 치료받고 건강하게

퇴원하라" 그리고 "아이들이 자라 대학에 입학하면 등록금은 대줄테니 연락을 달라"고

했다.

 이여사는 한참뒤 2006년 사진첩을 정리하던중 네쌍둥이가 퇴원때 함께찍은 사진을

발견하고는 그때 약속이 떠올라 수소문했다.

 황씨는 광부를 그만둔뒤 장사와 노동일등을 하고 있었고 집안은 생활보호대상자로

지정될만큼 어려웠다.하지만 아이들은 모두 잘 자랐고 공부도 잘해 마침 둘은 수원여대

간호학과에 둘은 강릉 영동대 간호학과에 합격한 상태였다.

넷 모두가 간호학과에 간것은 길병원 퇴원때 이 이사장이 농담처럼 "간호사가 돼

고마움을 사회에 갚게 하시라"고 했던 말을 부부가 가슴에 새겨 두었다가 결정한 일이

었다고 한다.

합격은 했지만 등록금이 없어 고민하던 이들에게 다시 행운이 날아 들었다.

2007년 이들의 생일을 하루 앞둔 1월 10일 이 이사장은 입학금과 등록금으로 2,300만원을

전달해 18년전 약속을 지켰다.  그자리에서 학비를 계속 대주기로 한 이 이사장은 "열심히

공부해 좋은 성적으로 졸업하면 모두 길병원 간호사로 뽑아 주겠다"는 두번째 약속을 했고

그 약속이 지켜진 것이다.

4명의 쌍둥이 간호사가 탄생한 것이다.

기특도 하여라~ 이들 네자매의 이름이 앞날을 웅변하고 있다.

황   슬/-설/-솔/-밀 !*
 
*: 슬기롭게

 *설: 일어서라

*: 소나무처럼

*: 한알의 밀알이 되라

 "태어난곳에서 다함께 일하게 된 소감이 어떠냐?"고 묻자

넷은 쑥쓰러운듯 서로의 얼굴을 보며 웃기만 했다고 한다.

그때 실린 사진속의 웃는 모습도 귀여워 똑같애!

참으로 흐믓하고 가슴이 뭉클해지는 사랑 그리고 나눔의 결정(結晶) 아닌가?

 

2012년 2월 26일 일요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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