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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발자취

날이 풀리다

오늘은 산행일이다.

산행을 더나는 나의 배낭엔 홍삼 사탕을 비닐 봉투에 챙겨 둔다.

우리 산악회원들과 산을 오르다가 쉬어가는 곳에서 나는 언제나

이렇게 하는 것을 한 번도 거르지 않고 꼭 하고 있다.

그래서 쉬는 장소에선 언제나 회원들이 미리 손을 벌리기도 한다.

작은 것이지만 이런 인상이 서로 친밀감을 같도록하는 한 소통

방법이기도 하다.

그러면 또 쉬면서 달콤한 이야기라도 듣는 자리가 되어 늘 산에

는 날에 대한 좋은 인상을 남기도록 하기도 한다.

오늘은 요즘 회원들이 병원에 가는 사람이거나 건강에 대한 관심

사로 건강에 비법같은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그리고 오늘은 날씨가 따뜻하여 두터운 파카들을 벗으며 땀을 닥

기가 바쁜 듯 싶다. 무엇보다 어깨를 펴고 마음들이 훈훈하게 보여

서 오르내리는 기운에 활기가 솟았다.

계곡의 얼음도 녹아서 물줄기 소리도 요란스럽다.

이제 봄의 새삭이 오르는 계절이라 꽃소식도 저 앞산 고개를 넘고

있는 느낌이다.

오찬에 막걸리도 한잔을 하고 바쁜 걸음으로 집으로 온다.

날씨가 좋아서 집 뒤안 베란다에 천정을 새로 만들기 위해서이다.

길에 오가며 쓸만한 목제나 철제등을 준비 하여 둔것을 ,...

잠자리에서 몇 번이나 머리속에 설게를 하여 두었기에 오늘 기필

착공을 하였다.

이 베란다에선 아애가 가스랜지로 빨래를 삶고 음식을 하는 관계로

천정의 페인트가 벗겨저 아주 보기가 싫고 위생적으로도 불결하게

보여서 이곳을 미화하는 천정을 달고 있다.

오늘은 우선 기본 뼈대만 만들었다.

또 몇 일간 이놈의 작업장에 메달려 열심히 일을 해 야 한다.

이 정도를 한 것만도 성취감에 기분이 좋다.

샤워를 하고 저녁을 먹고 다시 작업장을 둘러 보면서 내일 일을 미리

머리에 설계도를 마련해 둔다.

 

2012년 2월 24일 금요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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