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엔 지산동 서은문학연구소 시창작 공부를 간다.
여기저기 보이는 벚꽃들이 아주 활짝 만개를 하여 눈이
부시다.
점심을 차려 먹고 좀 늦은 듯 싶어 버스정류장으로 달려
가는데 그만 놓치고 말았다. 다음차를 기다리며 초조하
였지만 잘 하면 시간을 맞출 수 있겠다며 느긋하여진다.
그러나 버스기사님은 나의 이 심정을 모를 것이다.
가다가 신호등이 걸리면 초조하고 승하차를 할때 아주
천천히 늦장을 부리기에 속으로 기사님이 얄밉기도 하였다.
모두가 내 탓인 것을 괜히 버스 기사님을 미워하는 나의
처사가 웃읍기도 하였다.
다행히 수업시각에 잘 맞추어 가서 마음이 놓이고 수업도
즐겁기만 하었다. 그리고 지난주 과제 역시 교수님의
별문이 후하여 만족스럽다.
오늘도 이상, 서정주, 문병란 시임님들의 작품을 비교 감상
을 하였고 유인물에 의한 설명을 칠판에 기록하시며 두
시간이 잠시 지나간다.
강의가 끝나고 지산문학회 모임도 갖었다.
귀가길은 바람이 쌀쌀하여 버스안의 온기로 피곤한 잠을
한 숨 잘 잣다.
어젯밤 총선 결과를 지켜보느라 잠을 설쳤기 때문이리라
여야가 최선을 다한 것,
지방의 특성은 어쩔 수 없는 것인가 보다. 연말 대선은 어찌
될것인가,?
또 지켜 볼일이다.
큰 딸집에서 전화가 온다. 손자는 훈련을 잘 받고 건강한
모습을 컴퓨터로 보앗고 오늘 손자의 의복이 집으로 도착을
했단다. 날씨 고르지 못한데 고생이 될까,? 할머니는 새벽
기도의 제목으로 열성일 것이다.
그래도 벌써 입대한지 11일째이니 우리기준으론 세월이 잘
가는 편이 아닐가. 사람은 이렇게 성장을 하는 것이리라
군무를 씩식하게 잘 마치길 기원하는 할아버지의 마음,...
고르지 못한 기후일지라도 이제 훈훈한 바람은 그간 못 피운
꽃들을 제촉하여 꽃 천지가 되어가는 봄이다.
내 마음도 봄을 타는지 꽃을 보면 나비가 되고 있다.
날마다 좋은 일을 위하여 열정으로 살자.
그리하여 나비처럼 꽃을 만나는 이치를 함께 터득하는 삶이
가득하길 소망하는 나, 가 되자.
2012년 4월 12일 목요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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