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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발자취

쉼자리로 푹 빠지자.

우리는 1남 2녀를 두고 모두 출가를 하였다.

며느리 친정은 1남 5녀를 두었는데  사돈간에 가금씩 자리를 갖고

있다. 그 중에 한 사돈댁은 안 사돈이 먼저 세상을 떠나서 이 댁만

자리에 빈자리가 되고 있다. 오늘은 모여서 한 자리에 저녁을 먹고

온다. 

마음들은 젊은 듯 싶은데 처음 만날 때보다 머리들은 백발이 되어

있는 사돈간이다. 그래서 내 생각으론 이런 자리도 오래 가기엔

어려울 것이란 예감이다.그렇게 우리들 환경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

이다.

하지만 세상을 살아가면서 나이가 들고 외로움보다 만남의 소중함을

나누는 것을 배운 다고 믿고 싶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때는 언제이며 가장 중요한 사람은 누구

이며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입니까?
물어본다면 그 답은 가장 중요한 시간은 현재이다 그것은 지금

순간만이 우리가 스스로를 통제하고 고쳐 나갈수 있기 때문

이요.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당신 앞에 있는 사람이다.
사람은 앞으로 어떤 사람과 관계를 맺을지 알 수 없기 때문에

현재 당신 앞에 있는 사람에게 충실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일은 당신 앞에 있는 사람과 서로 사랑하는 일이다.

우리 인간은 서로  사랑하고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기에 지금

당장 눈 앞의 현실을 직시하고 가까운 인연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엊그제 선배님의 메일중에 좋은 글을 보내주셨기에 메모 해 둔 것을,

발자취 글로 다시 배워 본다.

집에 와서 아내는 아침부터 시장에 가서 열무김치를 담더니

아들네 집에 내일 와서 가저다 먹으라 했다고 하는데 벌써

아들이 와서 김치를 갖이고 간다. 

금주도 벌써 토요일을 맞는다. 지난 일요일은 광주시내의 수도

물에 산성화로 옥상에 물탱크의 저장된 물을 몽땅 빼고 청소를

하느라 일요일 하루 생고생을 하였다.

그래서 한 주에 좋은 물을 먹게 된 날들로 보냈지만 참 빠르게

지나가는 세월을 다시 실감하여 본다.

주말은 집에서 쉬는 일로 보람을 삼고 있다. 

악기도 하고 옥상에 채소도 돌보며 책을 보다가 문득 떠오르는

일이 있으면 벌떡 일어나 이것 저것 하여 보면서 나 스스로

자발이 없는 행동에 실소를하여 보기도 하는 하루가 재밋기도

한 날이었다고 돌아보면서 이제 쉼자리로 푹 빠질 것이다.

 

2012년 5월 19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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