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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발자취

밥솥을 태우고

오늘은 공원 복지관에 아코디언을 배우는 날이다.

나도 힘이 들지만 다른 회원님들도 그런 가 싶은 데 선생님께서

나에게 오빠생각을 연주하라하시어 한 곡을 해 냈다.

그런데 다음 다음분들은 그냥 못 한다고 사양을 하고 만다. 잘은

못 할지라도 열심히 복습을 하고 이있어 조금씩 나앟지고 있다는

자신감을 갖기도 한다. 귀가를 하고 있는데 큰딸의 문자가 온다.

"엄마 12시 40분차로 가셨다"는 내용이다.

아침에 밥을 하다가 압력솥을 태워 솥이 까만 것을 아무리 닦아도 

깨끗하지가 않다.

전기 솥에는 잘 하지만 이 솥은 사용을 하여 보지 않아 시간조절

을 넘긴 탓이다. 밥은 물밥이고 밑에는 타서 솥을 버린 것,...

그래도 많이 지워 젔지만 더 잘 닦는 아내에게 맏길 셈이다.

나는 밥솥 운전교육을 더 많이 받아야 할 듯 싶다. 전에 평생직장

생활에 사택생활을 할 때는 밥도 세탁도 잘 했는데 이젠 아내가

더 잘 해주어서 모두 까먹어 버린 모양이다.

보온밥통에 옮겨 낮엔 일부러 밥도 많이 먹었다. 생각보다 병원의

진료가 빨리 끝나서 돌아오게 되어서 얼마나 좋은가.

운동을 하고 시간을 밎추어 터미날로 마중을 가서 4시경에 집으로

돌아 왔다.가슴 내시경을 하느라 입이 부어 있고 혈액 검사를 반복

반복하느라 혈관은 여러군데가 멍이 들어 있다.

그래도 중병이 아닌 여러분야의 건가진단으로 마친 것이 다행이고

감사하다며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여 나도 날으는 마음으로 아내를

위로하여 주었다. 그래도 몇날 몇 일을 얼마나 신경을 써서 몸이 

핼숙하여 마음이 숙연하여지기도 한다.

저녁을 먹고 어제는 혼자 걱정을 덜기 위하여 산책을 한시간이 넘게

하고 돌아 왔지만 오늘은 몸도 마음도 가벼워서 산책을 기쁜 마음으로

어제만큼 하고 돌아 온다.

몸이 이상이 생기는 것은 자신의 습관이나 주의력에도 있지만 환경의

영향도 있다고 본다. 집안의 이런 환경이나 신경면에서도 좀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믿는다. 

일단은 우리들이 다시 정상으로 돌아 간다는 점에서 달력장에 계획을

정리하고 마음을 추스린다.

산책을 다녀 오니 날씨탓에 담이 나고 하여 샤워를 하면서 언제나처럼

등을 밀어주는 손길이 전보다 더 부두럽고 고마운 감정을 느끼면서

어려서 부터 나는 살결이 물러 목욕탕에 가면 아버지의 손길이 아파서

피하며 때를 쓰곤 하였다. 하지만 이제 피부도 변하였는지,! 이렇게 때

미는 타올로 밀어주어도 견딜만하여 좋다.

이제 햇볕이 뜨거운 여름인가. 낮에도 얼굴이 따가운 것을 감지하였다.

저녁은 싸랄하고 낮더위는 뜨거워 감기에 조심을 하여야 할 것이다.

그래서 샤워도 온수기가 더운 물을 풍족하게 쏟아 줄 때야 하였다. 

6월도 이렇게 시작이 좋아서 복되고 감사한 날들이 가득하길 소망하여

본다.

 

2012년 6월 1일 금요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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