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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발자취

오늘은 현충일

오늘은 현충일이라 아침에 국기를 달았다.

낮에 동네를 돌아 보니 딱 두 집이 국기가 보인다.

나는 애국자도 아니면서 괜히 애국자 인 양,...부그럽기만 하였다.

정치가들이나 공직자들이 나라를 위한 다면서 사익이나 챙기는 사람

들도 깨끗한 척 자기 집에 애국자들이라고 국기를 버젓이 달았다면

순국, 호국 열사님의 넋으로 부터 칭찬을 받았으리라 여겨 진다.

애라~ 모르겠다.

점심을 먹고 우리집 지하수 물탱크가 쪽 빠저버려서 물을 채운다.

가끔씩 어느 가게에서 물을 틀어 두고 잠그질 않는 경우가 종종 았다.

자동스윗치를 틀어 두고 아코디언을 연습하였다. 고향의 봄을 양손

으로 하는 연주가 그렇게 어려워서 몇 날을 이렇게 몸살을 치고 있다.

겨우 떠듬거리며 한 줄씩 나가고 있다.

핸폰의 문자에 문학회 회원께서 모친상을 당한 소식이 알려 온다.

우선 내주 월요일 골프회 모임이 있으니 주비를 하여야 한다.

그래서 연습장으로 가서 한 시간을 열심히 하고 걸어서 장례식장에

문상을 간다. 망자는 85세라 노환을 당하여 돌보아 드리느라 고생을

하였단다. 그래서 호상이라고 위로를 드리고 돌아 왔다.

운동삼아서 지까지 걸어서 오는데 2015년 유니버시아트를 치르기에

화정동 주공 아파트를 철거하는 모양이다. 전에는 잘 모르 던 지역,

오늘 둘러 보니 엄청난 세대수가 이주를 하고 곧 새 건물이 들어 

서게 되는 것이다.

아마 광주에 처음 지어진 서민용 이 아파트는 보기에도 아주 흉물

스럽기에 참 잘한 일이라고 고개를 끄덕이며 온다.

휴알아러선지,? 시장 앞을 지나면서 가게마다 너무도 조용해 경제가

어렵다는 것을 보여 주는듯 싶어 안타깝기만 하였다.

집에 와보니 아내는 수요예배를 보러 가고 조용하기에 아코디언을

메고 연습을 하였다. 이렇게 혼자서 노래를 연주하면 악기소리가

너무 좋아 나 스스로 홀짝 반하고 만다.

이런 맛으로 아코디어을 배우려고 한 것라는 자부심도 든다.

더 열심히 하다보면 나도 다른 사람들 처럼 잘 할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컴퓨터를 켜면 무슨 속도나 파일등을 삭제나 속도를 빠르게 해  준다

면서 확인을 햐면 결재를 하라는 등,...돈을 빼먹으려는 수단들이 넘

극성을 부리고 있다.

얼마전 다날이란 사이트가 소액 결재를 한 사레로 어느 카페를 열고

보았더니 참어처구니가 없을 만큼 많은 사람들이 당하고 있었다.

이런 불법이 언제까지 자행되며 누가 언제 이런 불법을 단속하여

억울한 사람들이 없는 세상이 될꺼나,?... 

어떻게 남의 컴퓨터에 이런 얌체짓을 공공연하게 하고 있을가,?

오늘도 한심스럽기만 하다.

아침편지에 비목이란 감동의 글을 보면서 발자취에 남겨 두기로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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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목
초연이 쓸고 간 깊은 계곡 양지 녘에
비바람 긴 세월로 이름 모를 이름 모를 비목이여
고향 초동 친구 두고 온 하늘가
그리워 마디마디 이끼 되어 맺혔네

궁노루산 울림 달빛 타고 달빛 타고 흐르는 밤
홀로 선 적막감에 울어 지친 울어 지친 비목이여
그 옛날 천진스런 추억은 애달퍼
서러움 알알이 돌이 되어 쌓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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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목의 작가 한명희는
1939년에 태어난 충북 중원에서 태어났다.
6·25전투가 치열했던
강원도 화천에서 군 생활을 하였다.

이후 작곡가 장길남의 요청으로
비목은 작곡가와 작사가의 마음의 일치가
아픔을 함께 나눈
우리나라의 대표 가곡이 되었다.

작가 한명희는 군 생활 중
남북한 군의 치열했던 격전지 능선에서
개머리판은 거의 썩어가고
총열만 남아있는
카빈총 한 자루를 주워 왔다.

깨끗이 손질하여 옆에 두곤
그 주인공에 대하여 가없이 죽어간 이들의 아픔을
수많은 밤을 지새우며
그들을 향한 공상을 한없이 이어갔다고 한다.

죽이고 죽는 산은 피로 물들었고
총에 맞아 죽어가는 동료들의 신음 소리를 들으면서
그 동료를 방패로 앞에 두고
싸워야 하는 기막힌 전쟁 상황!
이들에게 무덤은 오히려 사치였다.

사회도 모르는 젊은 나이에...
이들은 그렇게 죽어갔다.

세상도 나가보지 못한 이들의 죽음은
부모 형제 동생들의 가슴에 남아
평생을 울면서 살아왔다.
그 고통을 이기고 이기며 살아온 60여년의 세월!

이 시대에 우리나라는 세계정상에 섰다.
하지만 이들의 피눈물을 얼마나 알며 이들의 고통은
어디에서 보상받나?

우리는 이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세계 속에 우리를 우뚝 세워 피워보지도 못하고 죽어간
저들의 고통을 잊게 해드리자.

- 소 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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