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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발자취

주위의 고마움

오늘 아침엔 잠자리에서 깨어나며 머리가 잠시 어지러워서 놀랬다.

지난주 부터 문학관 여행이며 골프장을 가느라 몸이 지친 것이거나

이런 행사에 기분이 좋다고 약주를 좀 과한 듯 싶다.

나는 조심스럽게 일어나서 냉장고에 오미자 차를 물에 타서 마시고

옥상에서 가벼운 운동을 하며 체소들 둘러 보고 물을 듬뿍씩 주었다.

다시 집 앞길 청소를 하던 중 몸이 더 어지러워 안 방으로 들어 와서

얼마를 누운체 쉬었다.

아침 식사를 하고 나서 그래도 무리를 하면 안좋을 듯 싶어 오전은

악기도 미루고 조용히 명상 자세로 방에 만 있었다. 11시쯤 핸폰이

요란하다. 골프회 남철님이다.

점심을 하잔다. 언제나 이렇게 허물없이 불러주고 또 좋아라고 만나

는 사이다. 좋다고 하여 추어탕을  함께 하였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 쉬다가 문학 창작반 수업이 있어 가방을 메고

간다.

교수님께서도 지난주부터 감기로 고생을 하셧는데 아직도 불편하셔

쾌유하시길 빌며 우리끼리 시분야에 등단하신 임 종석 시인님의 축하

와 등단시들을 낭독하고 인사를 나누었다.

그리고 목정 김헌식 시인님의 시집이 출간을 하여 오늘 한 권씩을

받고 역시 축하겸 모두가 시집의 시들을 돌아가면서 한 편식을 낭독

하는 좋은 시간을 갖었다.

시집의 시들이 좋았고 책자도 아주 짜임새 있게 잘 되어 부러웠다.

그리고 오늘도 과제로 2편에 제출을 하였는데 기행문 한 펴에 시 한편

을 내어 드렸다.

이런 한 시간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샤워를 하고 좀 쉰다는 게 잠이

들었는 가, 저녁상에 깨워 가서 저녁을 맛 있게 들었다. 

내가 잠이 든사이 아내는 교인들과 샀다는 매실을 항아리에 담고 설

과 배합을 하여 매실즙을 담궜다.

우리는 오늘의 각 자에 일과에 담긴 대화들을 나누며 좋은 자리를

맞았다.

교회에서 교인중 한 춤 교습을 받고 있는데 그 선생님이 빛 고을에서

나에게 풍물을 지도 하여주신 분이라 아내가 나의 이야기를 하여 잘

고 있더라며 전에 풍물을 너무 어렵게 지도하여 후회된다고 하는

선생님의 겸손함을 배웠다고 한다. 나도 풍물선생님으로 부터 아주

유익하고 보람된 점을 배워서 감사하는 마음을 담고 있었다.  

그래서 나의 점심을 나눈 친구 이야기도 하고 두 사람이 이런 좋은

남을 누리고 온 하루에 아기자기한 일들이 기쁨이었다.

그 시간 우리의 그 기븐 식탁엔 창넘어로 아름다운 노을이 환하게

추이고 있었다.

그래서 아내의 얼굴에 황혼의 그 광체를 그림으로 느낀 것이다.

지금은 오전에 불편하던 어지러움이나 그런 것들이 서서히 물러가고

아주 정상으로 돌아 와서 감사한 하루로 마무리를 하고 있다.

 

2012년 6월 14일 목요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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