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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발자취

비 소식이 멀다.

금년도 벌써 오늘이 夏至이다.

일년중 낮의길이가 제일 긴날이니 내일부턴 낮 길이가 짧아진다.

우리들 어릴적엔 여름철에 하지 감자를 많이 먹었는데 여름철에

하지를 전후하여 케는 것이란 뜻으로 알고 있다.

요즘 날씨가 가물어 밭곡식이 걱정이고 식수도 모자라는 지역이

늘고 있지만 아직 비 소식이 멀다. 일기예보로는 장마가 온다고

하던데 아직은 하늘만 뻔하고 불볕이 뜨겁기만 한 여름이다.

날이 가물면 인심도 나빠진다는 말이 있기에 업친데 겹친격으로

경제마저 위기란 점에서 어서 비라도 내리길 기도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집 옥상에 가꾸는 체소를 위하여 나는 아침 저녁으로

물을 주며 생기를 돋아주고 있다.

그래선가 옥상에 올라가면 가지 도마도 고추며 상추들이 할아버지

안녕,! 나도 안녕 따라서 기쁨을 만나고 있어 복을 누린다. 

오늘 전우운영위원회가 열리기에 참석을 하였다.

2개월만에 만나는 위원들이지만 한 번을 결석하면 4개월을 지나

만난다. 전엔 애경사로 만나는 경우도 있지만 이제 그런 장소도

환경이 변하여 만나기가 드문 편이다.

오늘은 신입 위원들이 자리를 함께 하였는데 60대분들이라 나에

겐 한참 후배들이다. 그리고 원로로서 위원 자리를 떠난 분이 있어

이런분은 앞으로 만날 기회가 별로 없을 듯 싶다. 

직장에서 퇴임을 하고 이런 모임을 통하여 서로의 인연을 연장하는

좋은 자리가 또 한번 이별을 하게 되어 아쉽기도 하였다.

인생길도 물처럼 흘러가는 것이려니, 선배님들이 떠나 주고 후배님

들이 다시 새 자리를 지켜준다는 뜻에서 환영을 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오찬장에 신입위원 환영을 하는 건배를 들기도 하였다.

우리들은 평생직장에 동료들로 나 같은 경우 38년을 재직하며 위원

들과의 재직시부터 지금까지를 합산하면 50년을 훌쩍 넘기면서도

이렇게 한 가족으로 살아가고 있다.

지난 세월의 동고동락한 발자취들이 이런 자리를 통하여 더욱 정을 

다지는 한 마당인 것을 나 역시 얼마 아니면 떠나야 할 사람이기에

먼저간 선배님들의 또 다른 모임의 기회를 마련 하였으면 하는 바램

이다. 

오후는 문창반 공부를 다녀 오면서 운동을 하고 온다.

 

2012년 6월 21일 목요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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