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 형님처럼 지내시는 선배님을 모시고 혁신도시쪽에
건설 현장을 답사하자는 약속을 하였다. 그런데 차일피일 미루다
오랜 기간이 흘렀기에 오늘로 가자는 사전 일정을 잡았다.
선배님은 차가 없어 내 차로 가야 하기에 평소에 은혜를 주시고
하여 답례거나 봉사겸 현장을 간다.
전에 고흥지점에서 함께한 후배가 철천리란 곳에 집을 구입하여
별장처럼 쓰고 있다는 자랑을 한 것이 발단이 되어 여기를 보기
위한 나들이가 되는 셈이다.
우리는 삼박자의 일정을 맞추고 광주에서 1시간 거리를 농촌의
여름풍경을 둘러 보면서 에어컨을 켠 차안은 더위가 물러 난 듯,
차창으로 옥수수들이며 과수원에 배과복숭아등을 그림으로 감상
하는 즐거움을 담았다.
후배는 우리들을 반갑게 맞아주고 선배님은 부지가 1천8백평의
하옥에 정원의 잔디며 아름다운 정원수에 감동을 하신다.
이 후배는 원래 분재를 잘하는 나무 박사에 다름아닐 정도의 달인
이다.
한옥의 구조와 내실의 짜임새를 둘러보면서 시원하고 공기 좋은
이런 별장 아닌 내집으로 살고 싶지만 나이가 든 형편에 관리문제
가 어려워서 주어도 살기가 힘들겠다며 부러워만 하는 정도 였다.
이천 서씨의 제각을 둘러 보고 우리는 오찬을 하기 위하여 화탑마을
한우직판장을 찾아 갔다.
시골에 현대식 한우체험관이란 대형 건물이 이색적이다.
둥근 모형에 손님을 응접하는 실내외의 식탁의 배치가 된 200석이
넘는 규모를 자랑하고 있었다.
한우 값도 저렴하고 먹어보니 맛도 좋아서 고기에 누룽질들고 온다.
하지만 우리처럼 모처럼 가는 길에 들리긴 햇지만 굉주에서 일부러
가기엔 거리가 너무 먼 거리였다.
우리는 후배의 집을 둘러보고 오찬을 하고 나니 덥다는 이유로 그냥
광주로 가자는 선배님의 의견으로 오가며 차중이거나 식당에서 삶에
여러 대화들과 지난 시절 추억 이야기를 나누고 돌아 왔다.
나는 내일 골프장을 가는 날이라 연습장으로 가서 땀을 빼면서 운동을
하고 온다. 이번 건강진단결과에서 운동량이 부족하여 평소보다 더
많이 하라는 의사의 의견이 나오기도 하였다.
나의 생각으론 나 정도의 걷기나 운동을 고려 해보면 결코 작은 량은
아닌 듯 싶은 데 그래도 의사의 말씀을 존중하리란 생각이다.
이렇게 금년의 7월도 막을 내린다.
엊그제 같은 7월 더위에 지루한 면도 있었지만 오늘처럼 선배님을 함께
좋은 자리를 한 것도 한 편의 추억이고 봉사란 점에서 의미가 컸다고
돌아 본다.
2012년 7월 31일 화요일 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