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작은 발자취

황소 개구리

더위를 이기려고 연습장을 간다.

기능성 티셔스를 가방에 담고 운동을 할 때 입는다.

땀을 흘리고 나면 비닐에 싸서 담아다가 물에 세탁을 하여

잘 말려 둔다.

오늘은 날도 덥고 하여 차를 가지고 가서 동아리 회원들

사람이 함께 광주댐으로 가서 담소정이란 식당을 갔다.

댐아래 넓은 땅에 연못이 있어 말 대로 연꽃들이 광장을

이루고 가운데엔 분수가 넘치고 있었다.

여기저기 숲속엔 크고 작은 정자나 홀들이 있어 분위기가

참 좋았다.

연못가에 정자에 들어 댐을 올려다 보니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이 떠놀고 그 사이론 반 달이 곱게 올라와 있다.

주변은 산의 울창한 나무들이 있어 자연의 숨소리가 싱

그럽기만하였다. 연 숲이 욱어진 못 그 깊은 물속에선 큰

고긴가 움직이는 물장구가 일고 있었다. 

얼마후엔 어데서 아코디언 소리같은 웅장한 음악이 울리

기에 무슨 소리냐,? 묻자 황소개구리가 울고 있다고 하여

나는 놀라며 얼마나 크기에 저리 요란한것인가,? 하는

의아심을 갖기도 하였다. 하기야 요즘 이 황소 개구리란

놈은 뱀도 해 본다니 대단한 여석이라며 생태계를 어지

럽힌다고 들 한마디씩을 한다. 언젠가 황소개구리 요릴

먹은 적이 있었기에 또먹고 싶은 충동이 일기도 했다.

에어컨이 아닌 자연 바람으로 우린 3시간을

촌닭에 정말 모보신을 톡톡히 하고 온 셈이다.

돌아 오는 길은 무등산 산길을 타고 오면서 농가에서

할머니 가꾸어 바구니에 쌓놓고 피는 가지도 사고 울창

한 계곡을 내려 오면서 수원지의 물새가 황혼을 노니는

정취도 보면서

오랜만에 옛날 우리들 젊은 시절에 산행길 추억도 돌아

보았다. 

가끔은 이런 외진 곳도 와 볼 만하다는 생각을 해 보는

날이다.

저녁엔 큰 딸네가 옥수수를 보내와서 엊그제 시장에서

사온 것도 아직 남앗는데 고맙다고 아내가 좋아라 한다.

나도 옥수수를 좋아 해서 고맙기만 하다.

 

2012년 7월 29일 토요일 맑음

 

  

 

'작은 발자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배님 모시고  (0) 2012.07.31
우리들 사는 일,  (0) 2012.07.30
지금 잘 해야지.,.  (0) 2012.07.28
세상이 찜질방으로   (0) 2012.07.27
돈으로 산 시원함  (0) 2012.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