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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발자취

머리가 가볍다.

내일 영광원자련발전소 견학을 가는 데 회원들에게 안내

하는 견학 푸로그램과 차중에서 참고로 할 자료들을 미리

인쇄하여 인원수 만큼 복사도 하여 둔다.

오늘은 입추와 말복이 겹쳐서 지난번 신세를 진 정우님

불러 오찬이라도 하려 했지만 지금 서울 자녀들 집으로

타중이라 하여 다음으로 미룬다.

그래서 방학중이라 못 만난 회원들 근황이나 들을까,? 고

공원복지관으로 갔다.

때는 11시가 조금 지나고 있을 무렵으로 복지식당을 찾아서

줄을 잇는 모습을 지켜 보았다.

함께 밥을 먹을 사람이 없는 것은 외롭다고 듣던 말이 있어

그렇게 이해를 하려고 애를 써 본다.

복날이라 아마 이 식당에선 닭 다리도 주는 모양인가.

여느때 보다 많은 인파가 몰려 오고 있었다. 한편 우리들

주위에 이렇게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인들이 있다는 현실을

증명하는 듯, 싶어 

노인복지에 정부가 신경을 써주어야 한다고 믿고 있다.

나는 전직 직장의 구내 이발소를  자주 이용하여 왔다.

일반인 보다 천원 활인을 하여 주어 고마운 마음에 찾아

간다.

그런데 이발사 아저씨가 불친절하고 인사도 없어 내가

먼저 잘 하여 보려 해도 아나무니 격에 기분도 나쁘고

해서 노인복지관을 이용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발을 하는 시간이 빠르고 노인들 스타일로

잘 해준다. 지금은 내 마음이 편하고 나이가 들 수록 몸을

자주 씻고 여름철엔 자주 감아야 하기 때문에 편한것을

선호한다.

이 나이에 멋이나 그런 건 허욕이란 생각 때문이리라,

요즘 세상에 천원짜리 이발이 어디에 있겠는가.? 돌아

보면 지난날 값비싼 이발소를 찾아 팀까지 뿌리던 시절이

부끄러운 세월을 맞고 있다.

이제는 사치성보다 친한 사람들에게 막걸리 한잔 나누는

호주머니 사정을 걱정한다는 실리를 감안하는 것,... 

아무튼 머리도 짦게 한 탓일까. 가벼워 좋기만 하다.

 

2012년 8월 7일 화요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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