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엔 기온이 올라 덥다.
아침에 비가 올 듯 하더니
낮엔 햇볕이 뜨겁다.
조석으로 선선하여 티에
잠바를 걸치고 외출 한다.
오후 악기를 하고 걸어서
왔더니 땀으로 적신다.
누님은 문자로 소식을 주
시는 데 요즘 문자를 별로
이용하지 않으신다.
그래서 전화로 하면 말을
잘 못 들으시니 답답하기
도 하다.
쓰는 방법을 잊어버려 잘
못 하겠다고 하신다.
매형님께선 발에 큰 점이
있었다며 병원 진단 받아
암이라 수술하라는 진단을
받으셨단다.
마취를 해야 하니 누님은
마취가 겁나 지금 91세로
살면 얼마나 사신다고 그냥
두라고 하셨단다.
그뿐 아니라 지금 노환
현상이 일어나 웃음을 잃고
있다, 하셨다.
그래서 내게 문자로 매형님
위로를 부탁하신다.
"샬롬
가을비가오네마음과몸은
평안하나우슴을이러버렸어
동생문자로매형께위로부탁"
우리 누님 86세신데 문자도
하시고 성경찬송 암송을 잘
하신다.
문자는 일본치하 학교를
다니 셔서 소리음 글로 이렇
게 붙혀 쓰신다.
오늘 매형님 앞으로 위로글
을 올렸다.
두 분이 오송도손 사시는 게
참 장하시고 복으로 여기시
는 우리들 매실을 보약으로
드신다.
그래서 덜어지면 보내드린다.
더 건강은 어렵지만 고통이
없는 노후가 되시길 기도한다.
금요일은 오전에도 평생
교육원에서 악기과목을 추가
로 배운다.
두번째로 나가니 먼저 배운
선배님들이 친절하게 손을
잡아 주곤 한다.
하지만 선생님의 지도 아닌
분들이 좀은 지나친 듯,
너무 과시를 하는 것 같아
좀 껄적지근 하기도 하다.
그래도 나는 일체 입을 다물
고 고마움으로 대한다.
집에 오니 아내는 빛고을
타운에서 공연 연주를 하고
온다.
어제부터 한복을 준비하였다.
아코디언 고급반에서 자주
이런 연주를 하여 장하다,며
찬사를 준다.
아내도 열심히 잘 하여 복이
되는 우리들 보람의 삶이다.
아침 어제 일기를 정리하며
시하고 한편을 적었지만 나
는 시조형식인 글로 생각을
한다.
2013년 9월 13일 금요일 맑음
인생여정
최 이 섭
강물이 흘러
바다에 이르듯
청춘도 세월 따라
노년을 맞네.
한평생 담은
부귀와 권세야
내 스스로 쏟은 들
허물이거늘
꽃이 고왔다
자랑이야 하던가.
찌든 모습 보담고
열매 맺나니
지나온 여정
고개숙인 성찰로
삶이 고마웠노란
합장의 손길
인생 종착역
生死를 어우르며
더 알찬 영혼담아
물결로 흘러 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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