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작은 발자취

웃고 우는 하루

날마다 놀고 먹는 백수인데

일요일이라고 늦잠을 잔다.

보통 5시 넘으면 잠을 깨서

6시 전에 청소를 나간다.

내가 맨날 노는 것 같지만

평일엔 복지관이나 사적인

일로 은행도 가고 관공서나

다른 일로 가야할 곳이 있다.

그래서 평일은 그 만큼 분주

한 날들로 맞고 있으며

한편 일요일 늦잠은 직장인

의 연장선상에서 생활습관

몸에 베인건지 모르겠다.

그래서 아침 청소 역시 여유

롭게 나간다.

집앞 주차차량도 없고 어지

러진 것을 치우기가 쉽다  

청소를 마치면 앞산길 따라

아파트 신축현장주변을 돌아

온다. 잠시 악기 연습도 한다.

그렇게 맞는 조반상은 아침

청소 산책길 이야기도 있고

지난주 그리고 이번주 할 일

등 의견도 나눈다.

이번주는 추석이 있어 아내

는 시장을 보려면 필요한 돈

요구도 한다.

내가 짠돌이라 미리 알아서

챙겨야 하겠지만 그렇게 못

여 자주 의견충돌이 있는

이다. 미안하기도 하다.

교회를 가려 현관을 나서자

도곡 최 사장님 아들이 온다.

명절이면 찾아 주어 고맙기

만하다.

교회에선 찬기름을 가게에선

배 상자를 주신다.

모두 오가는 정으로 감사한

마음을 담는다.

 

저녁 산책길엔 바람이 선선

고 달이 점점 둥글어 진다.

음력 몇인가? 

추석 기분이 늘어간다. 

집에와 누님댁에 전화를 하

였다.

매형님이랑 교회를 다녀 오셨

는지?

누님께서 문자를 잘 하셨지만

이제 잊어버려 간다고 전화로

하신다. 하지만 잘 못들으셔서

그 족 말씀만 듣는다.

매형님은 교회를 빠짐없이 가

지만 누님은  그리 못하신다.

반갑게도 오늘은 두 분이 교회

에 가시고 식사까지 하셨단다.

그래도 저녁드시고 피곤하시

다며 끊으신다.

어제 문자도 잘 받으셨고 매형

님은 너무 걱정을 말라 하신다.

매형 목소리도 좋으시니 좋다.

 

골프중게를 종일 보았다.

박인비선수에 기대를 걸었지

어려운 듯 아타깝다.

박세리 선수가 선전을 펄친다.

하지만 일본대회에서  이보미

선수가 우승을 하였다.

구옥희선수가 일본을 석권한

역사를 일구워 후배들이 선전

는 전통을 잇는다,

생각하여 본다. 장하다.

국내경기를 보면서 남녀 대회

를 통해 손에 땀을 쥐는 스릴

을 만끽하였다.

이렇게 티비를 시청하는 일도

배움이고 큰 기쁨을 쌓았다.

저녁시간 강연 100% 시간도

노칠세라 둘이 티비를 경청을

하였다.

특별히 시한부 인생을 사시는

할머니의 천원 밥상 이야기

눈시울도 적셨다.

밥심을 강연하신다.

나를 살게하는 밥심을 강연

하신다.

살아온 역경이 감동이고 남은

시한은 반년이란다.

건강하게 어려운 사람들 위하

여  오래 사실 수 있기를 기

해 드린다.

이렇게 하루 세상은 골프대회

에서 우승을 한사람 기뻐 울고

우승을 놓치고 우는 사람,

강연을 듣고 감동하여 울고 듣

고 굼을 그리는 사람들의 기쁨

을 생각하여 본다.

하늘에 보름을 채우는 달을 만

나며 달이 웃고 고향 그리워 울

고 있는 마음들을 둘러보는

하루가 저물어 간다.

쉬자, 꿈나라로 가자,...

 

 

 

 

2013년 9월 15일 일요일 맑음

 

 

'작은 발자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추석이 오면  (0) 2013.09.17
세상에 이런일이  (0) 2013.09.16
훌륭한 분의 덕담  (0) 2013.09.14
누님의 문자 소식  (0) 2013.09.13
고마운 인정들,....  (0) 2013.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