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산책길 구름이 조금 끼었는 데
빗방울이 떨어진다. 우산도 없이 나서
그냥 발길을 돌려 집으로 돌아 온다.
우산을 들고 옥상으로 올라 갔다.
여름내내 오이고추등을 딴 작은 텃밭
은 시든 나무들을 얼마전 모두 뽑았다.
그리고 그 빈자리를 정리하여 갓,열무
씨를 뿌렸다.
그 씨들이 싹으로 한 무덤씩 싱싱하게
돋아나고 있다. 아내가 이 새싹을 보며
함박 웃음을 터트린다.
나도 옆에서 기쁨이라며 함께 웃는다.
그래서 비가 좀 내려 촉촉하게 적셔
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갓은 겨울에도
추위를 이기며 잘 견디는 채소라 알고
있다.
아내는 배추김치를 담글땐 갓을 양님과
함께 소를 빗기도 한다.
열무도 잘 자라면 찬거리로 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어제 축제장에서 사온 김치 맛이 좋아
이런 텃밭에서 나는 채소도 김치로 만
들면 좋겠다,며 물을 주고 내려 온다.
낮엔 연습장을 간다.
골프회원으로 함께하 던 중 사업가로
종사 한다며 탈퇴를 하신 우리 종씨를
만났다.
오랜만의 반가움에 연습 마치고 오찬
을 나눈다.
그 동안 문안 이야기에 약주 한잔을
곁들여 좋은 자리를 만들었다.
저녁상 물리고 티비에서 태마여행기
그리고 강연 100도등을 시청한다.
벤쿠버 아일랜드 아름다운 자연을
둘러 보는 여행기 중 밴쿠버 아일랜
드에는, 아름다운 밀림이 지구상에
얼마 안 남은 온대우림을 소개한다.
200년 된 나무는 젊은 나무에 속하는,
그러니까 800년 된 시더나무들이
거대한 가지와 이끼를 축축 늘어뜨리
며 서 있는 원시림. 그곳에 가면 누
구나 겸손해질 수밖에 없다. 는 교훈
오래된 나무에는 반드시 정령이 깃
들여 있음을. 배운다.
우리는 록키산맥을 중심으로 설원과
호수들을 돌아 본 추억이 떠올랐다.
강연 백도는 뇌성마비를 극복한 여인,
그는 7살에 성철스님 찾아 3000번의
절을 하고 만난 시작부터 지금까지
수 만번의 절을 한 강연이다.
오직 불굴의 의지로,
기적을 이룬 이야기 감동이었다.
그 만큼 본인의 열정이 더 돋보이기도
하였기에 인간승리자로 박수를 보낸
다.
절이란 그저 평범한 듯 싶지만 동작
으로 하는 기도라는 점에서 정신적
의지력을 더 강하게 하여 준 모범을
배웠다.
오늘 휴일은 심신이 평안하게 휴식
하며 배우는 일로 감사하는 날이다.
2013년 10월 6일 일요일 맑음
'작은 발자취'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풍 피해 예방을 (0) | 2013.10.08 |
---|---|
그늘 막을 걷다. (0) | 2013.10.07 |
광주세계김치문화축제 (0) | 2013.10.05 |
배우려 애쓰는 사람 (0) | 2013.10.04 |
개천절의 변 (0) | 2013.10.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