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를 시작한 세월도 3년을
훌쩍 넘겼다. 그러나 진척은
3학년을 못 올라간 겨우 1학
년 수준이다.
다시 초급반에 강등 당하여
나가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더 심각한 단계
에 봉착을 한 것이란 생각이다.
아주 초급이면 책대로 선생님
지도에 따를 수 있다지만 어설
픈 경험이 되려 시작의 장애가
된다는 것을 깨우친다.
그래도 가다가 중지곳 하면 아
니 감만 못 하리란 현인의 엣말
을 거울삼아 열심히 하려 한다.
지금껏 한 것을 묻고 다시 연습
을 더 많이 하면 되리란 믿음도
갖도록 한다.
누님께 금년 새 매실즙을 보내
드리며 편지 써서 함께 택배로
보내드렸다.
누님은 전화보다 글로 보내드
리면 전화로 못 들으시는 것을
눈으로 보실 수가 있어 무척이
나 좋아하신다.
더구나 오랜기간 위장병 고생
을 이 매실로 효염을 보시어 참
다행이다. 그래서 매형님과 두
분은 보약에 다름이 아니란다.
연습장에서 운동을 하고 돌아
오는 길에 오피스텔 모델하우스
를 지나는 데 사람들이 장사진
을 이룬다.
동료 회원은 금리가 떨어저 이
계통에 투자라를 하여 보자면서
구경삼아 들어 가잔다.
수 천오피스텔이 쏟아지는 데
우리형편에 한 두 개 정도로는
게임이 않될 듯 싶어 건성으로
구경만 하고 온다.
생각해 보니 그래도 여러 동을
구입한다면 어느정도의 수입을
예상 할 수 있다지만 달랑 한 동
으론 승산이 서질 않을 듯 접고
온다.
나이 들어가며 비우라 햇거늘
이 나이에 투자는 무엇하랴,...
그냥 더 늙어 쉴자리나 마련하
자는 생각을 해 본다.
2013년 10월 18일 금요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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