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보통 3개월의 간격으로
회충약을 먹고 있다.
두 사람이 살며 나는 주기적
으로 들고 있지만 아내는
그렇하지가 않다.
그래도 난 자주 먹는 이유가
있다.
밖에서 약주를 들면서 생선
등을 즐겨 먹기 때문에 기생
충 감염이 더 되고 있을 것이
란 판단에서이다.
그리고 회중이 생기 듯 배가
사르르 아픈 증상이거나 항
문이 가려운 경우 회충약을
들면 그런 증상이 없어진다.
몇 일전 그런 증상이 있었다.
어제밤에 약을 막고 잠을 자
고 오늘은 그러한 증상이 전
혀 없다.
우리가 어렸을 땐 학교에서
미역국 같은 회충약을 끓여서
단체로 박아치로 떠서 먹여
준 일이 기억난다.
그것을 먹고 대변을 보면 긴
회충이 몇 마리씩 나오곤 하
였다.
그 시절은 배가 아플 때가 자
주 있었다.
그럴땐 어머니가 마늘을 먹
여주었는 데 매워 물과 함께
먹었고 내가 않먹으면 불에
구워서도 먹었다.
그런 경험을 지금에 와서 써
먹는 것이라 본다.
오전엔 연습장에 운동을 하고
오후는 아코디언수업을 하였
다. 오는 25일은 복지관 행사
로 우리 중급반 합주를 나간다
연습을 2시간이나 하였다.
그래선지 저녁은 피곤하다.
그러고 보니 전에 회충약을
들면 몸이 보대낀 적이 있다.
하늘을 보면 노랗고 몸이
늘어지는 현상을 느낀적이
있다.
물론 그땐 회충약 먹으려면
저녁 밥을 굶고 잘 때 약을
먹었다고 아침까지 굶거나
늦게 먹는다.
그래서 노근하곤하였다.
지금은 식사에 관계없이
약을 먹는다. 하여 덜 보대
끼는 듯 싶다.
건강도 챙기고 노후에 보람
된 일로 오늘도 하루가 기쁨
이라며 잠자리를 편다.
2013년 10월 16일 수요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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