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11회 전국노인 서예전 시상식
및 개관 14주년을 맞아 어울림
힌마당이 열리는 날이다.
그래 우리 복지관 회원은 전원이
행사에 참여자가 된다.
나는 아코디언반에 아내는 합창
을 참가하였다.
오전 9시부터 동원하여 악기들을
행사장으로 옮기고,
10시부터 리어썰이 열린다.
나는 처음으로 큰 행사 무대에
올라 감격은 물론 가슴이 뛰었다.
우리는 식전 공연으로 우리순서
다음에 전국 노인 서예 입선자
시상식과 개막식이 열린다.
그 시간에 우리는 오찬을 들고
다시 식장으로 온다.
12시40분 시작하여 장장 3시간
도안을 열기가 가득하였다.
전국노인 서예가들이 전국 방방
곡곡에서 찾아 오시고 시민들이
빛고을 회관을 꽉 메웠다.
이 행사를 보면서 참 감동이 넘
쳤다.
60대~ 80대까지 다양한 배움으
로 그 열정이 하늘을 찌를 듯
힘찬 모습 바로 그것이었다,고
놀랐다.
아코디언을 비롯하여 13종목을
차린 자랑꺼리로 진지하였다.
무엇보다 우리들 이야기 정겹고
아슬아슬하기만 하였다고 여겨
진다.
나의 순서 먼저라 아내는 관랍석
에서 내 모습에 긴장되고 내심
잘 못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었고 아내 순서는 내가 관람석에
바라 보며 같은 심정이었다.
나는 말은 않했지만 어젯밤에는
재직시 가장 힘든 행사 준비가
꿈에 재연을 한 것이다.
그 만큼이나 가슴태운 일로 돌아
본다.
아내 역시 합창곡으로 외워서
하는 합창 밤마다 악보를 품고
잤다.
그 긴장으로 멀리서나마 자세가
굳은 표정이라 웃음이 나기도
하였다.
저녁상에 이런 이야기로 웃음
보따리를 푼 듯 즐거웠다.
노년기에 이런 아찔한 모험에
치매도 멀리 달아 났을 거라고
건강까지 과시하여 본다.
" 힘들 때 나를 기쁘게 한 일들,...
목록을 만들고 또 만들어 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되는 것 "이란
아침편지 내용을 보면서 옳거니...
장다리를 친 일이 있다.
그 '기쁨의 목록'들이
나와 우리 가정의 건강과 행복
을 만들어 준다는 교훈,
"그래... 세상 모든 것들이 기적
이다!
당연한 것은 단 한가지도
없다."
오늘 나에게 주어진 모든 일들
참으로 소중하고 감사하다,
는 이 말을 우리들 오늘 행사에
참여하고 얻은 기쁨의 목록이라
기록을 한다.
우리도 살아가면서 힘들 때를
대비하여 이런 기쁨의 목록을
작은 발자취에 남겨야 한다.
2013년 10월 25일 금요일 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