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전을 왔다.
오전 아코디언 수업을마치고
집에서 오찬을 들고 이건저것
쳉이고 오는 데 무엇이 서운
하다.
다 챙겼지만 지하철을 타려니
스마트폰 충전기가 빠졌다
집으로 달려가 기져 온다.
대전 호텔에 모이는 인원은
8명중 엊그제 회원 한 사람이
저 세상가고 7명이다
그 중에 사정이 있어 불참이
한 명 6명이 만찬에 약주를
들고 방에 와 이야기도 한다.
그러나 워낙 고스톱을 좋아하
는 사람들이 화투판을 벌인다.
3사람이 화투를 치고 세사람은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눈다.
그 중에 나는 지금 로비 컴에
와서 발자취를 남기고 있다.
열차편으로 오는 데 문자가
온다.
다른 모임의 회장 부인과 동료
회원 부인이 세상 떠난 소식이
올려 진다.
나이 70줄을 넘고 보니 이런
애사가 겹치고 있다.
총무에게 조의금을 부탁한다.
지금 컴퓨터는 시간 예약이라
조급하게 자판을 치고 있다.
호텔 늦게 온 손님이 로비에
시글짝 하여 정신이 산만하다.
집에 가서 다시 정리를 하더
라도 오늘 이 글을 써야 한다.
그래야 객지의 잠자리가 편한
하다.
내가 화투놀이를 하면 거기
신경을 쓴 만큼 밤잠을 못 자
는 것 보다 훨씬 낳은 것이다.
내일은 서대전 역에서 아내를
만나 함께 서울을 간다.
누님댁을 들렸다가 딸네집을
간다.
작은 딸 시어머님께서 병중이
라 위문차 간다.
얼마전까지 건강하셨지만
위암진단을 받고 항암 치료중
이다.
사돈간에 챙겨야 할 일이다.
세상은 참 좋은 세상이다.
노트나 필기 도구도 없이 이
컴퓨터를 통해 글을 쓴다.
친구들과 건강 이야기 하던
중 앗차!
매일 아침에 먹는 혈압약을
빼먹고 왔다.
집에 전화를 한다.
내일 아내 오는 편에 가지고
온 단다.
컴퓨터 동전 넣고 남은 시간
5분전이다.
벼락 같이 자판 찍어 낸 실력
이만하면 만땅이다.
더구나 손님들 술잔이나 걸친
듯 로바는 더 요란 스럽다.
오늘은 이 정도 마치자.
20명이 몰려와 정신이 어지
럽다.
2013년 11월 16일 토요일 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