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오리역 인근 한전기술회사
그 앞에 안양을 가는 버스 정류소
가 있다.
내가 딸 네집서 나와 안양친구를
만나러 가야 하는데,
이곳에 승차하기 위하여 서 있다.
내가 재직중 자 회사인 기술회사
우리 회사 기술직 전문 인사들이
이 회사로 전직하는 경우가 있었
다.
같은 계열이라 그 건물을 올려다
본다. 잠시 고향 동네에 온 기분,
차를 기다리는 데 날씨가 춥다.
그래서 고향 같은 이 건물을 잠시
들려 나온다.
어디서 아는 사람이라도 만날 듯
싶었지만 내 헛 마음인 것을....
다시 정류장에서 20분쯤 기다려
안양행을 탄다.
판교 신도심을 지나며 새로 들어선
그림같은 건물들 눈에 부럽다.
그 건물뒤로는 청게산인가.숲이
둘러 쳐 있고 지금 낙엽으로 지고
있었다.
찬 바람이 불어 흔들리는 나무의
잎들이 우수수 떨어진다.
도로가 잘 뚤려 있고 차가 좋아도
정류정이 많아서 안양까지 1시간
이 넘게 걸린다.
그래도 일찍 나서 먼저 나온 친구
를 바로 만날 수 있었다.
늘 가는 식당으로 가 오랜만에 한
자리에 밀린 이야기들로 2시간을
넘긴다.
살아가는 문안에서 지난 추억들....
지난날 메모한 글들을 낭송하며
암기 왕이 듯 , 친구의 노익장의
장한 일을 칭찬도 하여 준다.
나도 가방에 담고 다니는 졸시로
어머니 노래를 보여 준다.
친구가 좋다고 담아 간단다. 기쁨
으로 호주머니에 넣어 주었다.
친구와 백화점에서 동심으로 돌아
가 아이스크림도 먹고 와인 하나
씩 기념으로 나누고 온다.
수원역에서 아내를 만나 집으로
돌아 오는 길,
먹구름이 하늘을 덥더니 눈발이
내린다. 열차안은 온방으로 따뜻
하다 .
아내의 짐꾸러미엔 맥주와 김밥이
들어 있다. 작은 딸이 쌓주었단다.
우리들 귀가길에 맥주들며 이야기
여정이 즐겁다.
저녁 어둠이 비를 몰고 온다.
지하철역서 빠른걸음으로 돌아
온다.
집에 돌아 오니 마음 차분하기만
하다.
방에 불을 넣고 물을 끓인다.
저녁 따뜻하게 차를 마시며 여정을
푼다.
2013년 11월 18일 월요일 흐리고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