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컴퓨터와 싸움을 한다.
디스크 용량 부족 경고 멧세지
가 계속 뜨기에 해결이랍시고
파일들을 삭제 하였더니 그게
탈이 된 것이다.
한글 파일이 날라 가버렸다.
기본프로그램에서 다시 재생을
하는 일이 내 실력으론 어렵다.
그래서 전자상가를 찾는다.
지난번 탁상용 컴퓨터를 잘 해
주어 고마운 것을 답례로 간식
값을 사례하였지만 사양하여
이번엔 동네 제과점에서 오늘
막 구워낸 빵을 좀 사 간다.
내가 첫 손님인데 이런 고마움
으로 주인 얼굴이 밝다.
그렇게 더 친절하게 내가 원하는
사항을 만족하도록 채워 준다.
파일도 복구하고 삭제된 한글
자료도 복원이 되었다.
되려 내가 더 고맙고 기분 좋은
발걸음으로 돌아 온다.
15일은 대전에서 죽마고우들
모임날이다.
오늘 전주서 총무의 참석 여부
확인 전화가 온다.
물론 참석을 동의하여 주었다.
그러나 총무의 소식은 회원
호성님이 어제 고인이 되었다
는 비보이다.
지난번 모임에 대 수술을 받고
쾌유는 아니지만 좋아진다, 고
함께 자리를 하였다.
그러나 이제 우리 모임엔 영영
불참을 하게 된 것이다.
전주 살고 있는 회원들만 장레
식장을 지키고 있다.
나도 사정이 있어 멀리서 고인
의 명복을 빌어 준다.
2여여명의 모임 초기부터 반수
넘게 작별한 고우들,...
앞으로 누구란 순서 없이 가야
할 우리들 인생 길이다.
아코디언 수업하면서 선생님
지명곡을 한 곡하였다.
언제나처럼 가슴떨리고 얼굴이
붉혀진다. 무난하게 하였지만
얼마나 더 열정을 들여야 선생
님 마음에 들런지.?
내가 내마음에도 들질 못 한다.
수업 마치고 중급반 오랜만에
약주 파티 한 잔 하고 온다.
그 동안 함께할 여건이 어려워
못했으나 오늘 자리를 하였다.
옛날 함께한 고흥 동료들 모임
을 갖자는 후배들이 오는 22일
금요일 저녁으로 일정을 잡았다
는 연락을 받다.
내일은 금호다이어 견학겸 가을
나드릴 하는 날,
09시 롯데 정문에서 모인다.
오늘도 이런 좋고 궂은 소식들이
겹치는 날이다.
2013년 11월 13일 수요일 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