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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발자취

골프 동호회 날

아침 6시 30분 연습장에 회원들이

모인다. 매월 첫번째 월요일은 정기

라운딩을 한다.

11월은 가까운 빛고을 CC로 운동

하려 간다.

매월 이렇게 전남, 광주지역을 돌아

가면서 하는 회원들의 운동이 큰 재

미고 보람이다.

날씨가 춥다.

더구나 골프장은 지역이 산을 낀 높

은 곳이라 바람도 분다.

동쪽으로 뻗은 산은 햇볕을 끓오질

못해 골프장은 그늘이라 더 춥다.

엊그제 같은 여름 무더위가 도망간

11월을 맞아 이정도가 춥다고 어깨

를 움추린다.

우리는 1팀과 2팀으로 나눠 티업을

시작하였다.

나는 다른 회원들보다 몸체 활동을

활기차게 하여 본다.

웬만한 거리는 골프카를 타질 않고

달려서 간다. 그렇게 하면서 열기가

솟아 추위를 몰아내고 다녔다.

그래서 인지 공을 치는 스윙도 신바

람을 일으켜 잘 되는 느낌이다.

우리 1팀이 뒷 팀의 추격을 보면서

함께 활기차게 라운딩 소요시간을

단축하였다.

그래도 18홀을 도는데 평균 4시간

범위를 벗어나질 않았다.

추위에 손 굽고 몸 역시 움추렸기에

운동을 마치고 샤워장에서 더운 물

에 몸을 녹인다. 

손발이 얼마동안 어리어리 하면서

얼굴에 홍조를 띠운다.

탕에 몸을 담그고 조용히 명상을 하

여 본다.

아직 건강이 이만하여 좋고 건강만

좋다는 것보다 긍정적인 행동을 갖

으면 인생을 더 즐길 수 있다는 점,

연습장에서 스윙을 개선하고 필드

에 나와서 실행을 하며 만족은 아니

지만 성과가 있어 그 만큼 보람을

느낀다는 점,

오찬장에 이동 약주까지 들며 오늘

추위를 이기며 노익장으로의 장함을

서로 칭찬도 한다.

추운날 열정으로 뛰면서 좋은 추억

만들었노라며  일정을 마친다.

다음 달은 12월 9일로 정하고 귀가

를 한다.

피곤하지만 14일 복지관 산업시찰을

위한 게획도 마련하고 15일에 대전

죽마고우들 모임에 16일 누님댁가는

데 매형님 누님 겨울 양말 조끼등을

시장에서 사온다.

저녁시간 작은 딸 집 전화가 온다.

초등 1학년 손녀가 전화를 받는다.

할머니 주말에 가 빼빼로 사준다,니

옆자리 나에게 웃음소리 요란하다.

취침시간이다.피로가 밀려 오지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다는 손녀의

목소리에 기쁨이다.

쉬자....

2013년 11월 11일 월요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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