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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발자취

삶의 발자취

나는 매일 살아가는 이야기를

발자취로 쓰고 있다.

무슨 글 작품도 아니고 역사도

아닐 것,

그래서 나 자신도 내 글을 다시

보는 일이 드물다.

지나면 그만 겪인데 인터넷상

에 벌려 놓자니 때론 민망스

고 어리석은 일만 같다.

가끔은 도서관에서 유명인사들

일기를 살펴 본다.

아마도 글 작품은 아닌 듯 보인

다.

되려 단순하고 내 글보다 싱

게 여겨지기도 하다.

그렇다고 잘 쓰여진 일기나 글

들을 나도 따라 쓰고 싶은 생각

은 없다.

나는 특별한 목적도 없이 습관

처럼 나 하는 일과쯤의 연속성을

띄우고 있다.

하지만 괜한 헛 짓꺼리가 되지

않도록 좋은 일로 발전을 도모

할 가치도 연구를 하고 있다.

도서관에 가서 열람실에 책을

보고 있으면 옆에서 노트북이나

무슨 수험 준비를 하는  대단한

열성을 본다.

젊은 사람들 이만큼의 노력을

지켜보면서 나의 지난날을 돌아

보면 부끄러움을 느낀다.

그래서 책을 보다 피곤하여도

쉬면서 밖에 바람도 맞으며 옆의

젊은 사람 더 따라 보려고 힘을

쓰고 있다.

낮에 이런 일기 초안을  쓰고

다시 잠자리에서 정리를 하지만

이런저런 일들이 겹처 종결을

다음날로 미루기도 한다.

오늘은 안도현 시인의 바닷가

우체국 시를 도서관에서 메모지

에 적어 컴퓨터에 옮기는 시간이

길었다.

시를 이해하기 위한 공부로 해

본다.

 

저녁은 아내랑 경우회 모임을

다녀 온다.

 

 

2013년 11월 23일 토요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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