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인 데 마음이 한가롭다.
수업도 없고 무엇을 해야 할
일들도 없다.
오전 집에서 악기 책을 즐긴다.
다만 4시 시인협회총회에 찹석
만 하면 된다.
잠시 밖에 바람을 쏘이고 온다.
동네 슈퍼에 리무진 장례차와
가족이 탄 버스가 서있다.
동네에 초상이 난 것일 까,?
냉동집 아주머니에게 여줘 보니
동네 사는 할머니가 몸이 불편
하여 자식들 집에서 돌아가셨다,
고 한다.
집에 와서 이야기를 하였더니
동네 사시는 할머니가 오래전
자식들집에 가셨다고 들었 단다.
저승길에 사시던 집 동네를 돌
아보시고 가시는 듯 싶다.
나는 나이들어 가면서 남의 일
아니라며 명복을 빌어 드린다.
시인협회 총회엔 백여명이 넘게
대 성황을 이룬다.
안면의 회원님들을 만나 인사를
나눈다.
하지만 선거가 있어 눈치들이
다르다. 나는 신임 회원이라 눈
치만 살핀다.
두 사람이 추천되어 무기명 투표
를 한다.
그래도 내가 협회에 가입되도록
주선을 주신 전 회장님께 의사를
여주어 보았다.
누구라 지명은 않하시지만 자유
롭게 결정 하라 하신다.
몇 몇 서은 문학회원들 분위기
살피며 판단을 하였다.
앞으로 시인협회를 위하여 헌신
적 노력을 해 주실분,
내가 추천하신 분이라 믿는다.
나는 금년에 새내기로 입회를 하
였지만 서은문학회 백일장 시낭
송회등을 통하여 친분이 많아 좋
았다.
올해 문학상 작품상을 수상하신
분 들 훌륭한 시들이며 분위기가
너무너무 좋았디.
만찬장에서도 친분들이 한자리를
하여 정겨운 약주잔도 오가고
흥에 겨운 날,
잘 마치고 온다.
2013년 12월 16일 월요일 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