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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발자취

작은 말다툼

엊그제 가스불에 빨래를 태운

그 악몽으로 나 보다 멀리서

큰 딸이 놀랬단다.

그래서 가스안전기를 사 보낸

것을,

오늘 기술자 와서 시공하였다.

그렇다고 완벽한 것을 아닐지

라도 더 조심하자는 경각심을

위해서다.

이런 일로 나는 아내에게 괜한

걱정꺼리를 몰아 댔다.

전기를 아끼고 조심하라는,등

경각심을 주었는 데,

아내는 이런 나의 이야기를

소리로 알고 오해하여 아침

부터 말다툼을 하고 말았다.

두사람이 살며 더 좋은 관계를

만들자는 나의 뜻이 아내에게

전달하는 과정에 오해가 된,

작은 일로 내가 잘 못한 불씨가

된 것이라 사과를 한다.

나이 들면서 행여 더 큰 화로

지는 일이 있어선 않되는 것,...

 

오후 악기수업을 하고 종강의

회식을 하였다.

선생님에 감사와 회원간 협조

와 화합의 고마움 그런 인사

이 있었다.

스승님과 제자간에 오가는 정

으로 화기 애애한자리 누군가

노래방을 가자는 제의가 뜬다.

나이는 들었지만 기분은 청춘

란다.

나는 음치고 옆자리 박사장도

옆구릴 쑤셔대며 자리를 피하

자고 한다.

우리끼리 나와서 장기를 몇 판

두고 온다.

 

식탁위에 봉투가 있다.

2층에서 가저온 이달 집세다.

우리들에겐 알토란 같은 생활

자금이다.

아내가 수요 예배를 보고 온다.

얼마전 김장을 하고 자식들집

으로 보내주고 막네 손녀 딸이

이 김치에 고기 보쌈을 맛잇게

먹었단 그 이야기 떠 올라

나의 목에 침을 삼킨다.며

아내에게 내일 아침시장 가자

제의를 하였다.

아내의 아침 마음은 바람에 날

라간 듯,

활짝 웃으며 그러잔다,... 

내일 아침 시장을 가는 즐거움

이 밤이 설레인다.

 

2013년 12월 18일 수요일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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