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잠 자리에 외손녀가 방
문을 빵긋이 연다.잠잘잣니,?
웃으면서 네, 대답한다.
춥지 않았어,?
예 하며 귀여운 답을 준다.
전에 왔을 때 곰 인형을 사준
것을 한 쌍인데 한마리만 가져
가고 지금 그 짝꿍이 외롭다며
건네주었다.
좋아라 가지고 논다.
잠시 인형과 놀더니 금새 티비
켜고 만화영화도 보고 한 참을
내방에서 놀아 준다.
아침 먹고 딸네는 상경을 서둔다.
할머니랑 안전하게 조심하도록
배웅을 해 준다.
할아버지도 손에 과자값을 쥐어
주니 고맙다고 꾸벅꾸벅 인사를
한다.
차창에 손 흔들며 떠나는 웃음이
할머니에겐 눈시울 적시는 듯 싶다.
와 주어서 고맙고 떠나보내자니
섭섭한게 노인들 정이라고 돌아
본다.
오후 창문마다 뽁뽀기 보온지를
붙였다.얼마전 큰방에 붙였더니
효과가 있는 듯 싶어 어제 사 온것
마저 시공을 하였다.
이 뽁뽀기는 전엔 포장용으로 만
알았는 데 요즘 보온 용으로 쓰는
것을 알았다.
어느 건추 현장에 보온제 조각을
분석하여 본 결과 이 뽁뽀기가
내장 된 것을 보았다.
그래서
아~ 분명 과학적인 근거가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였다.
시중에 월동준비용으로 인기가
대단하다.
그 뿐이랴,
유리에 테이프 부착 태풍때 유리
파손의 위험을 예방하는 이치도
참고 한다.
작업을 하고 찬바람이 불지만
목욕을 다녀 온다.
집에오니 큰 딸이 엄마에게 쓴
문자를 본다.
어제 가스 화제위기를 불로그로
보고 가스 화제 예방용 안전기를
택배로 보낸다고 한다.
나도 언젠가 그것을 부착하려
했는 데,
고맙다고 말을 하였다.
나는 어제 그 상황을 다시 기억
하기도 싫다.
뒤안 배란다에 연기 가득하여
불안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화재시 화염이 이 연기를 타고
더 확대 되는 걸 대충 상상만
하여도 겁이 난다.
앞으로 대책을 강구하고 철저하
게 예방을 하자는 다짐을 한다는
각오다
2013년 12월 15일 일요일 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