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은 언제나 분주하다.
악기와 산행이 겹친 때문이다.
아침일찍 한우회총무로 부터
전화가 온다.
17일 모임날 관계려니 하고
받았더니 박학회회원님이 밤
새 운명을 하였다는 비보다.
지난달 모임에 오셔서 함께
전어 무침도 먹고 햇는데,
지난번 수술을 받은 결과가
않좋은 모양인가,
허망하기만 한 소식이다.
이제 우리 회원수는 6명으로
줄었다.
12시 장례식장에서 모이기로
하고 악기수업을 간다.
1시간을 마치고 도중 교실을
나왔다.
밖에는 눈발이 내리고 있다.
장레식장은 박 회원님 외에도
여러 맹인들이 있는가 북적
이고 있다.
월요일에 후배 장인상 조문을
가고 오늘도 간다.
나이들며 경사보다 애사집에
갈일이 많아지고 있는 것,
우리들 한우회는 오늘 5명이
모여서 조문을 하고 앞으로
조직은 없고 모임날 정해진
식당에서 12시 모이기로 하는
원칙을 정하였다.
우리가 재직시절부터 시작한
이 모임은 내가 퇴직 후 가입
하였다.
그 당시 20명의 던 회원들이
반수이상이 세상을 떠났다.
이제 더 입회자도 없고 유지
도 어렵게 돤 것이다.
회장님도 88세이신데 엊그제
부인이 떠나고 오늘 보니 노색
이 완연하다
말도 잘 듣지를 못 하신다.
그래서 모두가 의견을 모아
한 달에 한 번 정해진 날에
그 장소와 시간에 만나잔다.
그렇게 오는사람들만 만나서
사는 이야기나 나누는 것이다.
회비도 바닥나서 26만원 뿐
이란다.
2013년 12월 13일 금요일 흐리
고 눈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