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배움터 인연들과 망년회
오늘은 도곡의 최 사장님과의
만남장을 간다.
날씨가 풀려 다행이지만 어제
미리 당부를 드렸다.
바람이 차가우니 집에 기다리면
내가 집으로 간다고,...
나는 가는 도중 가스충전소에서
가스를 충전하고 세차도 한다.
집앞 도로변에 주차를 하여 늘
차가 먼지 투성이다.
햇볕이 화창하여 세차후 차내를
진공청소기로 말끔히 하였다.
내 기분이 좋으니 최 사장님도
좋으시리라 분위기를 잡았다.
집으로 향하는 데 벌써 큰길에
도착하신다.
지난번 달력을 주신다고 하였기
로 손에 들린 달력이 큼직하다.
차를 세우고 내려가 인사를 나누
고 달력을 받는다.
그 동안 안부를 나누고 화순쪽
을 향한다.고개를 넘자니 우측에
무등산 고프장이 펼처 있다.
겨울 산에 가지들이 앙상하고
계곡엔 잔설이 쌓여 있다.
양지녘엔 봄을 제촉하 듯, 차창의
그림같은 자연을 바라보며 간다.
최 사장님 안색이 밝다.
완도 약산 방목의 염소로 유명란
식당에서 오찬을 하였다.
언제나 상에 산수구엽초로 빚은
약주 병을 서비스로 내 논다.
전엔 최 사장님과 한 잔씩 들던
것을 지금은 사장님 건강상 나만
한 잔을 한다.
올해도 매월 이런 값진 자리로
우의를 다진 일들,...
내년에 건강하시고 댁에도 축복
이 가득하시길 기원 해 드리고
돌아 왔다.
마침,
집 앞에는 아내가 친구집에서
돌아 온다,며 고구마 호박 야채
그리고 박스에 닭을 한마리 들고
있다.
달려가 함께 들어 주었다.
전에 우아래 집에서 살던 분인데
초대를 받고 다녀 오면서 차로
길 건너까지 바래다 주었단다.
그의 남자는 직장에서 정년하고
노후대책으로 땅을 준비한 것이
대농장주가 되었다며 이런 선물을
주어 받아 온다.
나는 인근 시장 닭집으로가서 잡
아 들고 왔다.
아내는 요리를 하여 성탄절 전야
잔치상이 거청하다.
먼저 이웃의 인연으로 오래토록
친분을 쌓고 이런 선물을 주셔서
감사하는 기도를 드린다.
그리고 멀리 가까이에 살면서
오늘 우리에게 즐거운 성탄전야로
축하를 보내주신 분들에게도 함께
복되시도록 기원하여 드린다.
연말의 매일~ 우리들에게 이런
복되고 좋은 일로 감사하는 날들
맞고 있어 큰 기쁨이다.
2013년 12월 24일 화요일 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