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동지날이다.
어제 저녁부터 아내는 쌀을
닮궈 불리고 방아간에 가루
로 만들어 온다.
동지죽을 만드는 준비를 하
였다.
아침 새벽부터 뒤안 베란다
를 오가면서 새알샘을 넣고
맛잇는 팥죽을 만들었다.
먼저 맛을 보라며 한 대접을
퍼주는 것을 이 동지죽으로
나이를 한살 더 먹는다고 웃
으며 맛있게 먹었다.
아들집으로 전화하여 불러
동침지와 죽을 보낸다.
며느리가 죽을 맛있게 잘 먹
었다는 인사전화가 온다.
교회를 다녀 와 집이 춥기에
전자상서 카메라 3발이용
스마트폰 고정장치 하나를
삿다.
집에서 동영상 만들자면 손에
든 폰이 움직여 억망이댜.
값도 싼 것을 이제야 갖춘다.
백화점 가보니 크리스마스 겸
연말을 맞아 고객들이 많다.
구경만 하고 온다는 게 구매
충동에 걸려 겨울 모자 하나
더 사고 온다.
저녁상 물리고 우리는 텔레비
앞에 테마여행기와 강연 백도
를 본다.
무엇보다 인생은 만두다 란
강연을 비롯하여 세분의 내용
에 눈시울을 적셨다.
인생을 살아가는 정답은 없다
지만 이런 강연을 통하여 삶
의 그 정답을 만들어 가는 것
이란 생각을 하여 본다.
계사년이 저물어 가는 데 나는
무엇을 하였는가. 돌아보며
오는 갑오년을 어떻게 맞을
것인가를 고심하는 시간들이
밤잠을 붇잡고 있다.
인터넷에서 이런 사진 한장을
복사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