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엔 아내랑
5.18 국립묘지에
은사님의 묘소 참배를 다녀왔다.
작년 추석 절
앞두고 떠나셨는데
벌써 1년이 지났다.
내가 퇴직하고 글을 배우고 싶어
평생 교육관에서
우연하게
문병란 선생님을 뵈었다.
6년 정도를
문창반서 지도 해 주신
은사님이시다.
나는 열심히 한다고 하였지만
부족한 졸부로
늘 뒤만 처진 듯, 싶다.
그래도
자상하고 인자하신
그 고마움을 잊을 수가 없다.
작년 봄
보잘것없이 초라한
습작을 모아드렸더니
선생님께선 시집을
만들도록 지도를 하여주셨다.
그래서 나의 喜壽기념
"작은 발자욱"이란
평생의 소원인 책 만드는
영광을 얻게 되었다.
그 후 갑작스런 병환으로
세상을 떠나시고
말았다.
그 고마움 은혜로
간직하고 있다.
오후엔
우전 임원식시인회 회장님
"빛의 언어와 소리의 사유"
출판기념식에 참석하였다.
2007년에
처녀시집을 시작으로
이번이 14번째 시집을 내시는
아주
부지런하신 시인으로
평가 받으시고 있다.
2~3일 간격의
메일로 시와 음악을
보내주시고 있다.
시인협회장직을 맞고
열정으로 이끌어 주시는 분이다.
오늘 축사를 통하여
중앙과 지방의
유명하신 문 인분들께서
열정의 시인이란 찬사가
구구하였다.
가끔씩
사무실로 찾아 뵈오면
책과 음악으로 사시는 분이라
여겨질 만큼
그 열정에 존경스러움을 담고 온다.
오늘 축하객
역시
임 회장님의 덕망을 보여주고도
남았다고 돌아본다.
2016년 9월 24일 토요일 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