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입춘절이다
아침 운동길에 솜털 같은 눈송이가
내리는 것을......
아마도 하늘 천사님께서
겨울을 떠나보내며 섭섭하여
가는 길목에
눈 꽃잎을 뿌려주는 듯싶다.
옛말에 오늘 입춘절은
액운을 몰아내고 명과 복을 받아들이는
절기라며 저절로 복이 들어와
웃음이 나서 봄 햇살 같은
웃음을 한해 내내 볼 수 있도록
소망을 빈다 하였다.
그래서 아침밥상에 예배드리며
우리도 날마다 "밝고 신나는 웃음 가득한 날"로
살자는 바람을 기도문에 올렸다.
그런데
오늘도 광주의 코로나 확진자가
5백 명에 달했고 보건소에 진료 인파가
어제보다
더 긴 행열로 서 있어 불안하기만 하다.
그래서 산악회원들과 만찬 약속을
다음으로 미루고 말았다.
2022년 2월 4일 금요일 잎 입춘절 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