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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발자취

어린시절 기억에


우리는 군산에서 살다가 내가

초등학교 4학년 때

정읍 칠보로 이사를 했다.

나는 가끔 어리 날

신흥 동서 살던 기억에 군산을

그리워한다

그래서 몇 년 전 시티투어에 편승

다녀오기도 하였지만

일제 강점기에 형님이 세관에 근무를 하다

징용에 가셨고

아버지께서도 석탄 야적장에 근무하셨는데

나 어린 시절 이야기는 누님으로부터

듣기만 하였다.

이 누님께선 북선 제지공장이란 곳의

매형과 결혼하여 사택으로 

놀러도 다니던 기억이 난다.

누님이 93세로 3년 전 돌아가셨기에

다음 주 누님 기일이라

어젯밤 꿈에 오셔서 반갑게 맞았지만 금세

깨어나고 말았다.

이런저런 나의 어린 시절을 돌아보면서

오늘은 동내 농성역에  전시된 

군산 개항의 역사기록을 찾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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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군산은 북쪽으로는 금강이 서해로 유입되는 지역에 자리하고 있다.

백제 문화가 일본으로 건너가 아스카문화를 꽃피우게 한 관문이었고,

나당연합군에게 침공을 당할 때에는 군사적 기능이 증대되었던 지역이기도 했다.

고려와 조선 시대에도 조세와 공물의 집산지로 크게 성황을 이뤘다.

일본이 군산에 발을 붙인 것은 1894년 청일전쟁 때부터이다.

개항과 동시에 정부에서는

감리서, 경무서, 세관과 우체사, 전보사를 설치했고,

일본도 목포 영사 분관 부속 경찰서와 우편국을 설치했다.

1899년 개항 후 1914년 거류지 제도를 철폐할 때까지 15년간

군산은 타지와 전혀 다른 특별한 행정, 특별한 이익을 마음대로 행사할 수 있는 별천지였다.

그 후 1945년 해방을 맞이하기까지 30여 년 간은

일제의 토지점과 식민의 교두보 역할을 수행한 상처의 공간이었다.

 

 

 

2022년 2월 6일 일요일 맑고 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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