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작은 발자취

나이 들어 이사를......

 

 

 

우리가 50년의 세월을 살았던 월산 동서

이곳(농성동)으로 이사를 온 것도 벌써 3년을

넘기고 있다.

우리는 같은 월산 동서 3번의 이사를 하였고 

그 당시 120세대가 살던 동네는 좁고 긴 골목엔

집집마다. 한두 세대 가정들이 많았다.

아침 일터로 떠나는 빈촌인 달동네로 불렸다.

이 지역에 재 개발 소문에 도시가스 공급은 물론

개발되지 않아 점차 이사를  떠나는 사람이

늘었고 결국엔 개발이 확정되어 집을 팔거나 아파트

게약 하고 떠났지만 아직 아파트 공사는 무소식인지라

이를 기다리다 어려운 일을 당하는 사람이 많다.

길을 오가다 한동네 살던 사람 만나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어 서로 사는 이야길 나누다 보니  불행하게도

세상을 떠난 분들이 있다. 아마도 나이 드신 분들께서는

셋집이거나 여러 사정이 있었을 터이고 아파트까지

자꾸만 지연되자니 전에 자기 집서 편히 살 던 환경이

바뀌어 화병이라도 난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면서

우리처럼 마음을 비우고 작은 헌 집을 사서 살기

편하게 수리하여 자리을 잡았으니......

오늘에 펀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여기로 와

살아가는 것을 참 복이요 잘한 일로 돌아본다.

예전에 누군가가 나이가 들면 자주 이사를 하지

말라 하 던 말이 옳은 말이었구나...... 하는 말이

번쩍 머리에 떠 오르기도 한다. 


2022년 2월 9일 수요일 맑음

'작은 발자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제 토론등 결과는....  (0) 2022.02.12
노년의 삶에 하루~  (0) 2022.02.10
병원도 열심히....  (0) 2022.02.08
콧물 감기가  (0) 2022.02.07
어린시절 기억에  (0) 2022.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