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날씨가 너무 화창한 봄 날이지만
동네 보건소와 구청의
코로나 검사장엔
인파가 몰려 긴 줄로 서있는
모습에서 긴장과 불안감이
들기도 한다.
그래서
나는 먼발치로 지나 다니 곤 하였다.
요즘 이런 긴박한 상황에 함부로
외출하기도 무서워 집안에서
할 수 있는 일을 만들어하고 있다.
오찬 들고는 동네길에 나서
햇볕을 등지고 걷기 운동을 하면서
어느 골목길에서
홀짝 핀 홍매실 꽃을 만났다.
금년은 내 나이가 범띄란 85세이니
새 봄과 함께 90 줄 앞으로
힘찬 행군의 돌진을 해 보자는
각오를 다져 본다.
100세 시대라 하는 데
일단 90에 가서 쉬면서 오는 길
돌아보며
다시 뚜벅뚜벅 가면 좋겠네
2022년 3월 2일 화요일 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