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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발자취

아내 첫 이를 뽑다

오늘은 퇴직자 중에 갑장 모임
날이다. 한마음회란 이름으로
매월 3째 목요일에 모인다.
처음엔 약 30명인데 거의가
세상 떠나 후배 중에 몇 사람
추천되어 지금 7명이 함께
하고 있다.
오늘도 한 분이 지난달 대장
암판정 받아 초기라 수술 후
자가 치료 중 불참을 하였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회원 중
홀로 생활을 하는 회원이 두
분인 점도 안타까워 이런 날
옆에서 좋은 음식이라도 권
하면서 건강을 응원하기도
한다. 한 편 이런 일들이 남의
일이 아니란 생각을 하면서
나와 가정을 위하여 많은 노
력을 해야 한다는 경각심 같
은 지혜를 배우기도 한다.
모임 마치고 헤어지는 마음
이 아픈 홍정 친구에게 따로
쌍화차를 대접하며 힘들어도
끼니. 잘 챙겨 들도록 격려를
하기도하였다.
홍정 친구는 아내 간병으로
수 십년간 고생을 하였지만
얼마전 끝내 하늘 나라로 보
낸 설음을 가슴에 묻고 살고
있다. 그래도 보기엔 열심히
잘 이기
며 살아가고 있어 대견하기만
하다.
집에 돌아오니 아내는 치과
가서 잇발 빼고 와 통증을
앓고 있다. 아내는 지금 껏
보배 같은 치아로 평생 오늘
처음 하나의 이를 뽑은 큰
복인이라며 찬사로 위로를
하며 저녁을 마치고 쉬고
있다.

2022년 4월 21일 목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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