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하얀 이팝나무 꽃이 피고있다.
우리 어릴적 시골은 보리고개 철이라
집에 쌀이 떨어저 먹을 양식이 없었댜.
그래서 어른들은 이팝나무에 쌀밥이
수북히 쌓여 있어 마치 저 밥으로 배가
부르시다며 주린 배를 부여앉고 농사
일을 하셨다.
우리도 가난해 쑥과 논에 자우영 풀을
밀가루에 무쳐 개떡 만들어 많이 먹은
기억이 떠오른다.
오늘은 밖에 일을 보았는데 간단한
점심으로 외식을 하면서 이팝 꽃처럼
하얀 공기밥을 먹자니 어린 날 우리
어머니의 가난한 밥 상이 떠 올라......
이 나이에 참 좋은 세상 복되게 살고.
있어 부모님의 그 은혜 감사 기도를
올렸다.
2022년 4월 27일 수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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