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서울에서 큰 사위가 무슨 모임이 잇어
광주엘 왔고 밤늦게 까지 친구들과 어우르다
언제 와서 잠을 잤는지,...?
아침도 늦 잠을 자고 11시 쯤에야 일어났다.
아내가 아코디언 학원을 다녀와 우리는 점심을
먹으러 식당으로 갔다.
요즘 회사에서 교육요원으로 차출이 되어
서울 대에서 1년간 연수를 받고 잇어 고생이
된 다며 위로 말도 하여주고 딸, 외 손자,녀
소식도 듣 곤 하엿다.
외 손 슬범이는 고3에 국어와 영어를 잘 하고
외 손녀 한솔이는 수학을 잘 하여 기쁨이라
점심 맛이 더욱 좋고 우리는 흐믓하기만 하엿다.
사위는 일을 보러 가고 아내는 목욕도 하고
교회에 칸타타 성가 연습을 한 다고 헤여젔다.
나는 운동연습장을 가면서,
내 삶을 돌아보며 자녀들 세상이 저희들 열심히
사는 일로 자랑스럽고 더하여 다음 세대인
손주들도 우후죽순처럼 건강하게 잘 자라며
나이에 따라 닥처오는 환경을 현명하게 대처
하는 과정을 지켜보니 기특하고 그래서 나는
참 복인 이야~
이런 마음 속 외침을 하여 보며
엊그제 아침 편지 시 한편을 생각하여 보았다.
그대 앞에 봄이 있다 - - -
. . . . . . . . . . . . . . . . 김 종 해
우리 살아가는 일 속에
파도치는 날 바람 부는 날이
어디 한두 번이랴
그런 날은 조용히 닻을 내리고
오늘 일을 잠시라도
낮은 곳에 묻어두어야 한다
우리 사랑하는 일 또한 그 같아서
파도치는 날 바람 부는 날은
높은 파도를 타지 않고
낮게 낮게 밀물져야 한다
사랑하는 이여
상처받지 않은 사랑이 어디 있으랴
추운 겨울 다 지내고
꽃필 차례가 바로 그대 앞에 있다
2010년 4월 3일 토요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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