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작은 발자취

어느 동우회에 글

엊그제 아내가 동문 모임에서

교육 삼락회 창간지를 받아왔는 데

참 가슴아픈 능인(스님)의 작사작곡

노래를 읽었다.

 

아범아! 내 아들아!

 

아범아 내 아들아 날 제발 데 가다오

밥굶어도 나는 좋고 헐벗어도 나는 좋단다

너의 얼굴 바라보면 밥먹은 듯 배가 부르고

너와 함께 사는 것은  옷입은 듯 나를 감싸니

애비야 내 아들아 제발 날 좀 데려 다오.

어멈아 내 며눌아 날 좀 데려가 다오,

우리 손주 재롱보며 행복하게 살고 싶구나.

달이 가고 해가 가도 그리운 건 너희 얼굴들

가고파도 갈 수 없는  기구한 나의 운명을,

애미야 새아가야 제발 날 좀 데려가 다오

아가야 내 손주야 날 제발 데려 가다오.

너의 애비 키우던 정 아직도 변함 없는데

이 할미를 원망할까 니 애비를 미워할까

애지중지 키운 자식 세월 따라 멀어만 가니

아가야 내 손주야 제발 날 좀 데려 가다오.

아가야 내 손주야 날 좀 데려 가다오

 

* 이 노래 작사 작곡의 사연과 함게 오려준

내용을 읽고 나도 가슴이 아팟다.

나이 들면 자연히 외로운 처지가 되는 것을

이런 자식들의 버림을 받는 다는 건 얼마나

괴롭고 고통 스러운 일인가.

 

하지만

나이가 들 수록 의지심을 버리고 홀로서기

연습이랄까. 정신적 극복의 의지력을 기르

는 노력을 하여야 한다고 생각을 하여 본다.

 

오후는 선산을 둘러보며 장인님 장모님에 

역에서 새싹이 돋아나는 잔디를 밟아 주고

왔다.

 

2010년 4월 25일 일요일 맑음

'작은 발자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좋은 날이 복,  (0) 2010.04.28
새 봄에 장을,...   (0) 2010.04.26
문학연구 회원가입  (0) 2010.04.25
정기 산행날,  (0) 2010.04.24
시창작을 배우며,  (0) 2010.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