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참 빠르다는 것은 나 만의 경우가 아닌 듯, 모임에 가면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듣는다. 이달의 산악회도 첫주 와 넷 째주에 만나는 데, 6월 모임을 마감하고 이 해의 반 년을 보내는 점에서 세월이 빠르게 느껴진다고 생각을 한다.
오늘은 우리 직장 동우회 운영위원들과 산악회가 공동으로 모이는 날로 친목을 두텁게 하자는 뜻에서 주최측이 무등산 안양휴양림이 잇는 OK 목장에서 합류를 하였다. 산을 오르는 사람들은 산장쪽에서 산행으로 오고 다른 사람들은 목장에서 소태역까지 운행하는 셔틀버스편으로 갔다.
나는 이 버스편을 이용하여 목장에서 주변의 산책을 즐기고 금년에 출생을 한 어린 사슴들을 보며 참 귀엽기만 하였다. 한편 나만의 생각일까,...보약제라는 동물로 괜한 욕심을 부렷엇다면 죄를 짖는 것이라고 반성을 하기도 하여 보는 순간이었다.
오찬은 여름철에 흔히 즐기는 보신탕을 준비하엿고 다른 사람들은 오리고기를 들기도 하였다. 모두들 같은 직장에서 평생을 함께한 사람들이라 오가는 약주잔이 몇 순배를 돌아가면서 지난날의 추억 꺼리부터 퇴직후 살아가는 이야기들로 끼리 ~ 즐거운 표정들로 참 정겹기만 하였다.
나의 앞 자리에 나영천님은 이웃에 살면서 가족들도 서로 잘 아는 처지라 우리 관게가 좋앗다 그래서 현직에 있을 땐 약주 자리도 많이 하여 우리들 추억도 많았기에 자식들 그리고 지금 하는 살아가는 이야기를 깊이 잇게 나누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나도 지난날 덕을 많이 보았는 데 이렇게 무심하여 미안하다는 뜻을 주고 그도 그런 점을 이해하며 나눈 오늘의 정,
그래서 내가 제안을 하나 했다. 나이들고 직장을 떠나면 서로의 환경도 그렇지만 관계를 엣날처럼 복원 하기가 어렵기는 것이 서로의 현실이 되는 것,
우리 금년을 열심히 살고 건강하여 시원한 가을 결실을 맺고 눈이 펑펑 내리는 어느날 반도상가 앞 추억이 담긴 선지국집에서 만나자.는 말을 하엿다. 그도 그러자고 한다. 그렇자면 건강하여야 하고 혹여 치매라도 와버리면 이 약속은 거품이라는 웃음으로 남긴 말이다. 나영천님은 아주 멋진 아이디어라며 그 동안 희망을 걸고 열심히 살아야하고 더 활기찬 삶을 살 수있는 일로 꼭 지키겟다고 하는 기쁨이 된 날이었다.
돌아오며 문에반 공부를 위하여 얼마나 서둘다가 마이비 카드를 잊는 등,
그래도 한 시간을 참여하고 운동도 하고 돌아 와 복된 날로 적어둔다.
2010 년 6월 24일 목요일 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