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산행일이다.
원광대 한방병원앞에 10시 20여명 회원들이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3개월 만에 납부하는 정기회바를 걷는댜. 나는 감빡 잊고 와서 다음으로 미루었다.
금당산 능선을 타고 2시간을 계속 걷는 다. 바람도 없고 골짜기 물도 없지만 그래도.숲 그늘 밑을 걷는 운동이라 할만 하였다. 중간의 쉼터에선 베낭에 담고 간 사탕이며 물도 나누고 구술같은 땀방울을 씻고 가는 도중엔 누군가가 보도의 제초작업의 봉사를 하였기에 고마움을 느꼈다.
한 여름날 우리처럼 등산을 온 사람들도 참 많앗다. 목적지에서 집결하여 우리는 오찬장으로 갔다.
회원들의 밝은 표정들에 시원한 음료수와 약주를 나누며 즐거운 자리가 정겹기만 하였다. 옆자리 서로간에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며 한 시간 정도의 휴식을 하고 다음 약속으로 자리를 털고 헤어진다.
도라오는 길에 전철에서 그것도 바로 나의 옆 자리에서 임우진 어른을 만났다.
참 반가운 인사를 나누며 나는 옛날로 타임 머신을 돌리고 있었다.
년노하신 그 분의 아버님이 골방 하나를 찾이 하고 두 분 내외외 다섯 남매들 이렇게 대가족이 우리집 1층 가게와 방 두개로 살으신 분이다.
가게에 쌀, 소금 잡화를 벌리고 동네 통장을 맡아 히시던 일들이 그 분의 생업이랄 가,...
그렇게 4형제를 대학 까지 마치고 취업길을 열어 가셨다.
처음 인연은 우리가 이 집터에 작은 가게가 있었고 이 가게를 헐고 새집을 짖는 동안도 옆 집으로 잠시 사시다가 새 건물 완공에 따라 오신 그 애로가 여간 많았다고 돌아 본다.
내가 직장에 있을 때라 잔일들은 이 분께서 자신의 집 일처럼 도움을 주셨고 IMF를 맞아 불경기로 가게를 더 할 수 없다고 우리와 16년간의 친척지간에 종지부를 찍고 자식들 집으로 떠나셧다. 그리고 그후 내가 동네 일까지 떠 맡고 10년 가까이 통장일을 본 사연이 잇다.
그 당시 그 분은 몸도 허약하여 고생도 하였고 서로 내왕도 끊기고 말았다..
얼마전 아내가 지하철에서 만났다고 하였고 오늘은 나와 만났다. 잠시 근황도 이야기하고 언급결에 양동역에서 그 분만 내리시며 연락을 한다고 헤여지고 말았다.
그런 인연이지만 언제나 먼길에서 우리를 피하는 듯 그런 일들이 몇번 있던 기억이 나기도 한다.
우연히 지나치며 내가 못 본 사이 지나친일도 있엇고 동네 몇 분들과 모임도 나누면서 지나친 일들도 있다.
그래서 나는 집 주인과 세입자라는 점 나와 연령차로 먼저 인사하는 그런 자존심의 애매모호한 관계성,...그런 면으로 치유하고 말았다.
그런 데, 오늘 딱 맞딱드린 것이다.
나는 반갑고 지난일들에 감사하는 마음만 있었다. 다음 기회엔 이런 지난일도 챙기며 좋은 관계로 만나고 싶다.
전화 멧세지는 월요일 12시에 상록에서 만나 2시에 티업을 한다는 기세흥님의 소식이다. 그래서 연습장에 가 열심히 준비도 하고 왔다.
2010년 7월 9일 금요일 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