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아내는 무엇에 쫏기듯 무엇을 분주하게 챙기며 컴퓨터를 하는 나를 불러 댄다.김치독에 김치를 꺼내어 포장을 하고 터미널에 가서 떨네집으로 보내자는 것이다.
무엇이 그리 무겁던지 비가 오는 데 힘들게 차에 싣고 가서 화물로 발송을 하고 돌아 왔다.자식들 집에 김치,된장,장을 대주는 어머니의 정성이 너무도 지극하기만 하다.이번에 가는 김치가 작년 겨울에 담근 것으로는 마지막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김장철 까지는 철따라 열무 김치등 또 새김치도 보내줄 것이 뻔 하다. 나는 왜 택배로 보내지 고속버스 편으로 부치느냐,...? 묻자 이 그안에 냉동으로 얼음도 넣고 하여 택배는 하루가 넘게 지체 되어 그래야 한다는 대답이다.
정말 못 말리는 그 정성 그래도 자식들이 지 어미의 이런 정열에 감사하며 다른 사서 먹는 것 보다 집에서 보내주는 맛이 너무 좋다며 이웃들과 나누기도 하여 자랑스럽다고 한다.
효자들에 그 어머니의 사랑이 옆에서 보기에도 참 아름답고 자랑스럽기만 하다.
빛고을 아코디언 공부를 하는 날이다.
한 시간이 순간적으로 갈때도 있고 오늘 처럼 하루처럼 느리게 가는 때도 잇다.
연습을 게을리 하고 악보에 손길이 더디는 때가 그렇다. 왕창 잡치고 말았기에 선생님의 지적으로 다음 주 까지 연주를 숙제로 받았다. 열심히 하겠다고 하며 다짐을 하여 본다.
아코디언이 반주족 지지 줄이 이상이 생겨 김창수선생님께 가서 보여드리고 친히 수리를 하여 주어 감사 표시도 하고 돌아 왔다.
저녁을 먹고는 아내와 시내로가서 물 끓이는 주전자를 사고 오며 아내의 핸 폰을 바꾸어 주었다. 엊그제 같은 데 3년이 되어가는 기기가 너무 촌스럽고 해서 공짜라는 가게로 가서 가입비만 내고 새 것으로 가지고 왔다.자식들 집에 돌아가며 새 번호도 알려주고 김치를 받은 딸네집으로 부터 아들집의 하루 이야기까지 즐거운 밤이 되었다.
그런데 주전자를 꺼내 보니 불양품이다.세상에 잘 들여다 보고 올것을,...
우리집 같이 물을 끓이는 집도 드물것이다. 먹는 물을 비롯 요즘 샤워를 하는 물도 다라이에 찬물을 담고 두 번만 끓여 섞이면 걷뜬 할 정도이다. 그래서 두 개를 이용하던 중 하나가 고장이 낫다. 전자상에 가면 제일 값이 싼 것을 사곤 하여 고장이 날때까지 쓴다. 그래도 몇 년씩 잊어버리고 잘 쓰기에 단골로 이용하고 잇다.
내일은 이것을 반품하고 바구어야지,...
피곤한 저녁이 이런 부산함에 깊어 가고 있다 그만 쉬자.
20101년 7월 13일 화요일 흐림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