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사온 전자 물주전자가 쓰려고 보니 뚜껑이 열리질 않아 다시 가서 바꾸었다.은행도 가고 고기집에도 다녀 오라하여 가는 데, 환승을 하여 돌자니 더위에 땀을 흘리고 왔다.
점심을 먹고 지하철을 이용하여 풍물공부를 가려고 했지만 더위에 가고 오는 일이 힘들것 같아 차를 가지고 간다. 우리 조 선생님의 딸이 공부시간에 와 잇어 의아심을 갖었는 데, 시작을 하며 소개를 하여 박수를 보내주었다.
그러자 딸이 장구를 잡는다. 선생님의 지도로 우리와 함께 풍물을 하고 선생님은 노래를 하신다. 나는 놀래며 그 어린 학생의 손놀림을 바라보며 감동을 하였다.
모녀간의 열정이 어우러저 장한 에술의 큰 작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한시간이 그냥 지나가는 것,...
더구나 문화방송 사진 기사가 와서 우리들 공부 실황을 녹화하느라 카메라를 여러 방향으로 돌아가며 취재를 하고 있었다. 아마 이번 학기에 이런 조 선생님의 업적이 소개되는 것이라는 추측하고 넘겼다.
언제나처럼 시간이 끝나면 잠시 쉬는 시간 선생님과 다과를 나눈다. 오늘은 따님까지 왓으니 함께 가서 인사도 받고 일본어를 전공한다는 소개등,..풍물은 동아리 모임에서 익힌 것이라며 겸손하고 순박한 소녀 같았다. 아드님은 태권도 사범이란다. 잠시 부모님께 효도도 하고 글로벌시대에 외국어도 잘 해야 하고 장래 성공을 하는 격려도 하여 주었다.
어느 할머니는 항상 나 보다 먼저 우유나 음료수를 하나씩 선생님에게 주시는 분이 게시는 데, 오늘은 따님 때문에 두 개를 들고 우리들 자리로 오셨다. 자리를 하여드렸지만 그냥 가신다. 자신의 선생님 이전에 딸 같은 그 선생님에 대한 애정이고 감사의 표시라는 정감에 나도 가슴 속에 따뜻함이 도는 것을 느꼈다.
사람사는 세상 이토록 흐믓함이 잇어 더욱 살맛도 나는 것은 아닐 런지,...
연습장엔 오늘도 더위를 무릅쓰고 회원들이 나와 열심히 공을 치고 있다.
나는 악기에 풍물에 공을 치고 있어 요즘 양 팔이 무끈 하여 좀 쉴까 하지만 여기에 오면 언제 그랬드냐는 듯, 공을 친다. 조금만 하자고 쉬면서 하는 것도 잘 맞으면 아~ 이렇게 하며 더 치고 잘 않되면 아니 이게 아닌데 그래서 더 치고 마치 아편잰이가 이런 심정을 지닌 것이란 생각도 하여 본다.
오늘은 평소의 절반만 치고 말았다.
핸폰에 MP3 수리 완료 찾아가라는 멧세지가 와잇어 가면서 주차하느라 여간 애를 먹고 겨우 찾아왔다..
교회를 가는 아내는 저녁을 차려주고 바쁜 걸음으로 가는라 저녁에야 차를 나누며 오늘 풍물시간의 모녀에 에술이야기등으로 휴식 시간을 보낸다.
2010년 7월 14일 수요일 흐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