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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발자취

이열 치열,

점심을 먹고 선풍기를 켜고 TV를 보고있었다.

불볕 더위로 선풍기에서는 뜨거운 바람만 나오고 있다.

이럴 때 땀을 빼는 것도 좋을 듯 싶어 4층 천장 공사를 시도 하여

본다. 반 바지에 런닝만 걸치고 일을 하다보니 자연바람이 들어와

되려 더위도 모를 정도이다.

몇 일전 부터 조금씩 하던 일이라 그 동안 생각을 해둔 방향으로

하나씩 진행을 하여 본다.

전에 집수리를 하면서 쓸만한 자재를 뫃아두었더니 이럴 때

재활용으로 쓰이게 되어 말대로 꿩먹고 알먹고 일구 양득을  챙기는

기쁨도 얻게 되었다.

조금 하다가 무리다 싶으면 내려가서 음료수를 마시며 쉬고 다음

진척을 생각하는 여유도 부려 본다.

잠시 나는 이 집을 지으며 준공검사전에 아내의 피아노 지도교실로

가 건물을 만들자며 진행을 할 무렵 구청에서 망치부대가 와서

모두 처 부시던 기억이 떠올랐다.

당시는 돈이 없어 빛으로 건축을 하는 형편에 적은 비용으로 추진을

하려는 뜻이었으리라,...

되려 더 큰 대가로 완공을 하엿지만 지금도 무슨 이상이 생기면

자재나 불실로 만들어진 그 불안을 떨칠 수가 없다. 

그래서 내가 이렇게 조금씩이나마 보완을 하고 잇는 것이다.

한 나절을 땀으로 목욕을 하며 겨우 할 만큼만 하고 찬물로 샤워를

하니 어깨가 무겁고 피곤하다.

이열 치열이란 말이 있듯 나는 마음이 이토록 시원하기만 하다.

 

2010년 8월 8일 일요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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